★강구항에 놀러갔다 왔어요!!

in #kr7 years ago

포항 - 영덕 간 열차가 개통해서 꼭 타보고 싶었는데, 며칠 전 날씨가 따듯해서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강구라는 동네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D 107번 시내버스를 탔더니 다행히 차도 안 막히고 금방 포항역으로 가더라구요ㅎ 기차는 인기가 많아서인지 입석으로 타야 했습니다ㅠㅠ 하지만 입석이라 인당 22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가능했습니다ㅎ 미처 사진엔 담지 못했지만 열차 내에 자판기, 화장실도 있고 입석이지만 의자도 몇 개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습니다ㅎㅎB612_20180303_112657.jpg
요렇게 강구에 도착했습니다! 열차 디자인이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되있었어요ㅎ 역사에서 나와 주민분께 물어보니 30분 정도만 걸으면 강구 동네, 또는 삼사해상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하셔서, 마침 날씨도 좋아 쉬엄쉬엄 풍경도 보며 걸어서 마을로 향했습니다ㅎB612_20180303_122257.jpg
강구도 영덕에 속해서 그런지 대게집이 엄청 많더라구요. 대게거리가 형성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되게 길었고, 매우 붐볐습니다. 대게향이 어찌나 좋은지ㅎB612_20180303_122542.jpg
다리를 건너며 머리 위로 보이는 조형물 한 컷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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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거리 끄트머리 쯤 한산해졌다 싶은 곳에 아담한 편의점이 하나 있더라구요. 처음 보는 브랜드의 편의점이었는데, 푸른 색으로 꾸며진 것이 파란 하늘과 잘 어울려서 너무 이뻤어요ㅎ 들러서 샌드위치와 초코우유를 하나 샀습니다.
B612_20180303_124755.jpgB612_20180303_125322.jpg편의점 뒤로는 이렇게 넓디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정~말 넓었어요.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어요!
B612_20180303_125232.jpg광장 끄트머리로 가니 방파제 너머로 드넓은 바다가! 포항이 바닷가 도시이긴 하지만 시내근처 바다는 산이나 포스코에 가려 수평선을 보기 어려운데 여기는 가리는 거 하나 없이 탁 트여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B612_20180303_130452.jpg바다와 맞닿은 하늘도 푸르고ㅎㅎ 갈매기도 날고ㅎ 이런 그림같은 풍경을 보며 샌드위치를 먹으니 꿀맛이었어요 :D
B612_20180303_130733.jpg간단한 요기를 마치고 광장 한 구석으로 가 보니 햇빛까지 가세해 저 멀리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내더라구요♥
B612_20180303_131043.jpg들어오는 고깃배에 몰려드는 갈매기 떼도 보이고~
B612_20180303_131155.jpg물건너 마을도 보이네요~ㅎ물이 맑아서 물 아래까지 다 비쳐 보여요!
B612_20180303_132400.jpg돌아오는 길에 커다란 배들도 한 컷 찍고~
B612_20180303_132714.jpg나루에 정박되어 갈매기들의 쉼터가 된 작은 배도 한 컷 담아왔어요ㅎ
B612_20180303_133023.jpg안녕 갈매기야! 옆에 있는 고둥껍데기는 어디서 물어왔니?
B612_20180303_133217.jpg영덕답게 아이언맨보다 커다란 대게모형ㅋㅋ 아이언맨이 지겠는데요?ㅋㅋ
B612_20180303_140054.jpg쉬며 보며 먹으며 걷다보니 어느새 다시 강구역으로 돌아왔네요~! 정말 만족스러운 봄기운 물씬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ㅎ 시간이 부족해 삼사해상공원은 미처 둘러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둘러볼까 합니다ㅎ
20180305_082140.jpg마을에서 파는 대게빵인데 너무 귀엽죠>< 낱개로 10개에 6000원, 한세트 20개에 12000원으로, 한 개 600원 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기념품 혹은 선물용으로 좋은 것 같아요! 진짜 대게를 갈아넣으셨다고 하더라구요~ 따듯할 때 먹어봤는데 대게향이 가득 퍼지며 부드러운 빵에 달콤한 팥까지! 정말 맛있다 소리 절로 나오더라구요^^ 아직도 잘 먹고 있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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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은 지난 주말 대게축제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영덕은 조용했나보네요! 덕분에 한바퀴 슥~ 직접 돌아본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축제가 필요없을 정도로 대게거리가 미어터지던걸요~ 미어캣인줄! XD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