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어 문맥사전] #3 미륵
미륵불은 마치 삼국시대에 궁예나, 중국이나 한국에서나 구원신앙 정도나 될 것 같지만, 매우 오래된 종교적 전통이며 여러 전통의 불교에서 가장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인도는 물론 철저하게 소승불교로 알려진 동남아에서도 미륵은 매우 중요한 존재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미래의 오실 분이기 때문에 수많은 전임자들은 미륵불에게 자신의 바통을 전해주려고 기다리고 있다. 부처님의 첫번째 제자로 알려진 까샤파는 부처님의 가사를 받아서 미륵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꾹꾸따빠다(Kukkuṭapāda)산 깊은 곳에서 미륵을 기다리고 있다. 마디얀띠까란 아라한은 다렐(Darel)언덕에 미륵불상을 세웠다. 중국의 법현과 현장은 이 불상을 실제로 참배했다고 하는데, 마디얀띠까는 이 불상을 실사처럼 표현하기 위해서 도솔천을 세번이나 방문했다고 한다. 특히 '자비'라는 표현에서 비(연민)는 관세음보살이, 자(자애)는 미륵보살이 가져갔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그를 자씨(慈氏)보살이라고도 불렀다. 한국의 전통에서는 샤꺄무니 붓다가 도솔천에서 그와의 대결에서 비겁한 방법으로 이겨서 세상에 먼저 내려왔다는 전설도 전해온다. 특히 용과 큰 돌과 연결됨으로 옛날 큰 돌을 미륵불이라고 불렀으며, 용(dragon)의 한글 파자가 '미르', '미리' 등으로 미륵과 같은 것이라고 믿었다.
build up. 2020.10.01 DBTS / bulsik
https://sites.google.com/dgu.ac.kr/dbts/maitreya-미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