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 징징 주의) 대역죄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스팀잇 공식 대역죄인 케이지콘이라고 합니다. 흑기사라고 하는 타이틀은 잊어주세요. 아마 다른 뉴비분이 그런 타이틀을 이미 가져가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도 다른 분들 피드글을 챙기질 않았으니 요즘 스팀잇 동네가 어떻게 흘러가는 지도 모르겠네요. 네. 그레이트 시너입니다.
그럼 왜 이렇게 포스팅도 몇일만에 하고 다른 분들 글도 한달 째 챙기질 않고 있을까요?
바쁩니다. 이미 아시는 분은 질리도록 아시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덧 시즌 막바지 중의 막바지, 딱 한 회차만을 남겨 두고 있씁니다!!!(와-아!!!)
그래요! 그만큼 피로도는 최악이지만 이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한 주만 지나면 저는 다시 포풍 스팀잇을...어흐흑...따흐흑....
다들 그리워요..다른 분들의 그림...요리.....글......분쟁 우정....
그런 저입니다만....이번 주는 특히 바쁘고 힘들었습니다. 얼마나 바빴냐면 스팀, 스달 시세를 확인조차 못하고 지나갈 정도였습니다.(돈에 대해서만큼은 철저했다.)
왜냐면 바로 다른 분들도 잘 아시듯 지금이 5월이기 때문이지요.
5월은 뭘까요? 가정의 달? 어린이들과 부모님과 스승의 날? 효자 닉 퓨리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날?
아닙니다.
종합소득세의 날이었습니다-.-
쥐꼬리만한 수익에 좀 안정성을 더해보겠다고 저번 해에 외주를 좀 뛰었더니...
생각보다 연 수입이 꽤 두둑하게 잡혔더군요...제 인생에 이렇게 많이 번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마냥 좋아하기엔....그 번 돈의 4분의 3을 제가 써보기는 커녕 저축조차 못했다는 사실이...더욱 더 저를 씁쓸하게 했습니다.
그 돈들은 다 어디갔냐구요..? 으음...
제 포스팅을 한 번 정주행해보심이......
더 이상 이야기하면...안그래도 바쁜 와중에 다시 흑기사가 강림할 것이니 스킵하겠습니다...
아무튼...중요한 것은 바로 그거시었습니다.
세금이 크게 잡혔던 것이지요.
그냥 잡힌 게 아니었습니다...
거의 세금폭탄 수준이었떤 것이죠.
제가 정당히 내야할 세금을 가지고 폭탄이라고 표현하고 싶진 않았으니
가진 재산이라곤 개미 쥐똥만큼도 없는 제가 이 정도 세금을 내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여러분 이래서 스팀잇이 좋아요, 스팀잇으로 돈 버세요!!스팀은 세금이 없...)
태어나서 이런 세금액수를 잡힌 적은 첨이라.(그 전까진 오히려 너무 못 벌었다고 나라에도 용돈을 줄 정도였음) 사회 초년생답게 패닉 상태에 빠집니다. 닥치는 대로 가까운 세무사를 찾아가봅니다.
세무사 분께 맡기니 이러 저러한 서류들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직장인 분들에게 이런 서류를 일일이 찾아오는 것은 어지간히 쉬운 일이 아니실 거에요. 프리랜서는 한결 편하겠지요.
하지만 웹툰 작가에겐 아니었습니다.....
안그래도 극도로 피곤한데...아아....이곳 저곳을 방문해야 한다니...아아...다행히 서류 하나는 인터넷으로 가능했지만....1시간 2시간이 촉박한 마감의 노예에겐 택시 타는 것 조차 거사였던 거죠. 어째서 이 서류는 언터넷으로 안되나요.....직접 방문하여 물어봅니다...그러자 잡힌 재산이 없다고 합니다. 그게 무슨 소리죠 선생님 그거 괜찮은 건가요...
괜찮다고 합니다...너님이 가진 재산이 쥐똥개미털만큼도 없어서 자료가 안나오는 거래요.... 라고 세무사분께 말씀드리니 그런 거지시면 알겠다 합니다. 그랬던 거군요...그래서 인터넷으로도 나오지 않았어요..그런데 왜 세금은 이렇게나 많이...
아무튼 그랬습니다. 헬- 같은 일주일이었어요. 스팀잇 오자마자 벌써 징징글이군요.
하지만 제가 바쁜 이유는 이것 뿐만이 아니었답니다
그렇게 번 돈과 제 통장에 남은 돈을 비교하니
저의 미래를 위해선 직업 하나로는 도저히 훗날 대비가 안된다는 걸 또 절실히 느낍니다.
그래서 스팀잇을 한 이유도 있지만 시세가 똥이된 상태라 역시 안정적인 부업이 중요하니 돈벌 거리를 찾아봅니다.
그러다가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기회를 찾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꽤나 큰 지원금을 건 웹툰 사업을 시작한 것이지요.
당장 공모전에 응모해보기로 합니다. 마침 제겐 연재 문턱까지 갔다가 무산된 작품이 있으니 그걸 고대로 재활용하기로 합니다. 공모전 응모엔 경력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는 군요. 태어나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도 대충 억지로라도 만들어봅니다.
*주의! 아래 포트폴리오는 사회초년생이자 태어나서 면접 및 사회적 발표 활동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자의 포트폴리오임을 명심하시오.
제가 최근에 그린 그림중 가장 맘에 들었던 스프링필드님을 맨 앞에 놓아봅니다.
왜 하필...이런 그림을 놓았는진 모르겠지만 넘어갑시다. 어차피 이미 제출해버려서 수정도 못 해요
스피링필드님의 신상 보호를 위하여 원래 그림에 있던 문신 및 기타 문구는 지웁시다. 그 분은 소중하시고 스팀잇 공식 연예인이니까요.
감정에 호소하는 면접이 아닌 자신의 경력을 증명하는 자리이니 경력을 위주로 작성합시다.(미적 감각은 과감히 포기한다.)
원래 이런 거, 프레젠테이션으로 준비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은 의구심이 들지만, 무시합니다. 어차피 앞에 나가 발표할 것도 아닌데....
A4에 그냥 포토샵으로 해결합시다....애초에 공모전에 형식을 어떻게 하라 나와있지도 않았어요...
네...제 포트폴리오는 맘껏 비웃으셨나요, 뭔가 분명 저렇게 하는 거 아니긴 할텐데 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부족한 경력을 부풀리느라 힘들었네요. 어째서 스팀잇 경력은 쳐주지 않을까요. 그랬다면 쓸게 더 많았을텐데....(작사가, 음악가, 흑기사, 글 그림작가 이벤트 1등, SI선정 작가, 그레이트 시너)
그런데 이 공모전...음...어느 정도 이런 행사들을 접하시거나 겪어보신 분들에겐 의구심이 들만한 그런 공모전입니다만, 그럼에도 전 이 부분에 대해 어떠한 말도 않겠습니다. 괜히 꼬투리 잡히긴 싫으니까요.
단지 팩트 몇개만 열거하자면...
관련 자료를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자세히 나와있지 않음....마감일은 ~~일까지인데 대대적 홍보는 대략 2주전부터. 필요한 웹툰 원고는 최소 5화라고 함.(???) 제작기간은 3달....수상후 의무적으로 제작해야 하는 웹툰은 최소 20화....(....12주 안에???)
아무튼 저는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고 착한 응모생답게 응모일 4일 전에 자료를 보내놓습니다. 종합소득세 정보를 수집하던 시기와 겹쳤습니다. 뼈가 녹을 정도로 바빴네요. 뼈가 없어서 혀로 타자를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갑자기 오늘 요상한 문자 하나를 받게 됩니다.
주최측에서 갑자기.....모든 응모 작가들은 심사위원 앞에 나가 발표를 하래요.....
네.....? 공모전 어디에도 그런 내용은 없었는데요?....도중에 바꿨다는 군요.....응모마감 10일 전에...
그것도 딱 한 줄....잘 안보이는 곳에....
음....
음....
이미 사회에 찌들어보시고 어느 정도 이런 응모 및 포트폴리오에 데여보신 스팀잇 예술가 분들에겐
의구심
이 더 짙어지는 순간입니다...그럼에도 전....발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전 돈이 없는 흑우이니까요....흑우흑우....
그리하여 이렇게 바빴다, 라는 걸 말씀드리러 왔던 겁니다.
매번 올때마다 잔뜩 징징거리고 가네요 저는. 누가 스팀잇 공식 G.C 아니랄까봐(G.C = Great Sinner)
발표는 월요일에 합니다....호호..저는....참고로 무대공포증이 있어요...
작가로 살아서 사람하고 대화할 기회도 잘 없었구요...후후...
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니다....
돈....
필요하니까...
난....
끝장이야.....(=End Game)
이 공모전 심사 결과가 마침 제 웹툰 휴재 기간이 시작하는 날이랍니다.
경우에 따라서 그 결과와 발표 경험담을(=대쪽당함) 아주 멋지고 잼난 포스팅으로 버무려서 여러분께 공유할게요:)
다들 응원해주시리라 믿어요!!>0< 잘 되길 빕니다.
물론...
스팀잇의 많은 아티스트분들은 이미....
특히나....
헬조선의 많은 뭐시기함을 느끼고 환멸이 나 해외로 떠나셨다가 스팀잇에서 그 희망을 되찾고 창작활동을 다시 불태우시는 저의 사회 선배님들은..
지금쯤......딱한 눈으로....
월요일날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마냥 희망에 잔뜩 부풀고 발표 대사를 적은 용지를 외우며 가는 저를 상상하며..
그 의구심이 아마 맞을 거란 걸 예상하실 거에요...
네.....
저의 징징거림은 여기까지입니다.
다들 담주 수요일에 뵈어요!! 꺄-!!
p.s
당근님! 소요님!! 주신 택배 아주 잘 수령했어요!! 사실 수령한지 꽤 며칠됐는데 이미 위에서 서술했다시피 더럽게 바빠서 쓰질 못했네요ㅜㅜ 죄송해요.
일부러 수령후기글 기똥차게 적으려고 포장을 안뜯고 아껴두고 있답니다 * -.- * 기대해주세요!!
제 새 폰과 함께라면 더이상 똥사진은....아마!! 네버!! 없을 겁니다!!
포스팅 진짜 오랜만에 했다고 글쓰는 감각 다 까먹은 거 보소....
한번도 안쉬고 읽은걸 보면 아직 듁지 않았지 말입니다. 공모전에서 꼭 대상 받으셔서 1억원(?) 받으시길 기도할게요! 발표도 잘해주시고 여차하면 노래로 부르셔도 좋구요!! 다 예술이니까요~ 화이팅!ㅌ
그 공모전이 아니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이번거 낙방하면 그쪽을 노리고 있습니.....
헐?헐?헐?
케이지콘님이...블랙베히모스 자까님..?!?! 헐 왜 저 모르고 있었죠!?!?!??!?!
헐..!?!? 충격이야...헐..헐...헐...
근데 왜 세금이 그렇게 된거래요 ..??? 흠!? ㅋㅋㅋ
제가 자까님께 비루한 팔찌를 드린거엿군요...!~?!?! ......충격..
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뒷북뭐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왜 나만몰랐어요 ...?? 진짜 ?? 나만몰랐던것 같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요 모를수도 있죠 ㅋㅋㅋㅋㅋㅋㅋ이제라도 아셨으니 감사해요!! ㅋㅋㅋㅋㅋ
포트폴리오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죄송해요...몰라뵙습니다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품 기대할께요. ㅋㅋ 저도 이번에 종합소득세 신고 했지만 그냥 세무소에서 날라온 종이랑 신분증 들고 세무소 갔더니 알아서 해주더라구요. 간편장부여서 그랬는지 30만원이지만 환급받게됬네요. ㅎㅎ
앗!! 정말 오랜만입니다^^ 정신없이 바쁘셨네요^^
뼈가 녹아서 혀로 타자를 =_=;;;
공모전 의구심은 ...저도 더이상 말안할께요 ㅋ
저도 예술계에 하도 쪄들려서 ㅜㅜ 음음...돈이없으면 서럽지요 ㅋ
응원할께요^ ^
Great Sinner인데 왜 G.S가 아니라 G.C 인건지는 둘째치고, 웹툰처럼 파란만장하게 보내고 계시는군요. 글 쓰는 감각이 죽진 않으셨습니다 ㅋㅋㅋㅋㅋ 걱정 마셔요 ㅋㅋㅋ 그리고 봄님 엄청 똑같이 그리셨네요. 대박.
앗..................
그런데 바쁘신 분이 엔드게임은 또 어디서... 추궁은 그만 둘게요... ㅋㅋㅋ
ㅋㅋㅋㅋㅋㅋ참다참다 도저히 주위 스포일러때문에 영화 다 볼거 같아서 조조할인 다녀왔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리하시긴 ㅋㅋㅋㅋㅋ
와 유언비어 ㅋㅋㅋㅋㅋ 케콘님 영영 못만날듯 ㅠㅠㅠ
이브닝드레스도 구비해두셨잖아요. 파티 열으셔야죠.
스팀잇은 참;;
올려 놓은 포스트를 놓치기가 너무나도 쉽죠..
망각의 동물이라는걸 새삼 실감합니다.
덕분에 이제야 보게 되었네요..
웹툰 완결이라는 해방감에서 벋어나는것도 잠시..
세금폭탄과 더불어서 찾아온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
에 해당하는 공모전에 몸을 던지게 되는데...
어떤 포스트로 반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이 글을 보노라면
님의 몸건강은 생각이상으로 안녕하지만은 않은듯하네요;;;
포트폴리오가 빵빵해서 왠만해선 합격하지 않을까요? ㅎㅎㅎ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시는 것이옵니까 ㅋㅋ
진 짜 응원할께요 두달 전 본 스필님이 갑자기 나와서 깜놀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마지막화 마감만 마치면 모든분들 새글확인하러 갈개요 ㅜㅜㅜ 흑흑...스핑님 만나셨구나..부럽.
직접 뵌게 아니라 저 그림으로요 ㅎㅎㅎ
열일하고 계신중인거 잘 알겠습니다.. 긴 글 읽었지 말입니다~
수령후기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령후기 완전 대지각이네요 이거 ㅋㅋㅋㅋㅋ
저도 GC와 Great Sinner에 대해 질문하려 했는데 이미.. ㅎㅎㅎ (왜 GS가 아닌겁니꽈?)
너무 바빠 형체도 없으신 케콘님 담주에 봐요.
새 폰을 장만하셨으니 사진 못찍는 사람은 제가 1위 타이틀 가져갈 거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