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시] 순수가 죽었다고 너는 그랬었는데
- 모바일에서는 가로로 감상하시길 권장합니다.
- 양식을 만들어주신 kyunga님께 감사드립니다.
- 부족한 시 늘 애정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순
수
가
죽
었
다
고
너
는
그
랬
었
는
데
순수가 죽었다고, 너는 내게 말했었지
긴 머리 한쪽을 귀 뒤로 쓸어 넘기며
마침 아직 때 타지 않은 카페의 흰 벽을 옆에 두고 앉아서
나는 어려운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그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창 밖 아스팔트를 걸어가는
더러워진 길고양이를 보고 있었는데
오늘은 내 생일이야
이제 한 살을 더 먹었고, 그렇게 조금 더 늙었는데
순수는 사실 너였구나
그런 말이었구나
문득 어젯밤 이불속에 잠겨서 생각했어
그렇게 알게 되었어
내일은 너의 기일이야
오랜만에 찾아갈게
미안해
미안해
울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주었으면 좋겠어
그냥,
미안해
Written by @camille0327
울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주는 사람 곁에 있을 때 참 고맙죠ㅎㅎ
새로운 마크다운들 어제 올렸어요ㅎ 혹시 필요하신게 있을까 모르겠네요~!
안그래도 어제 리블로그해서 공부하고 있어요.ㅎㅎ
타이틀이랑 북마크 만드신걸 다음 글에 적용해보고 싶어서요!
경아님 덕에 글이 점점 예뻐지네요, 늘 감사드려요.ㅎㅎ
오늘 맑은 날씨처럼 좋은 하루 되세요!
제가 더 감사하죠!ㅎ 카밀님 시처럼 예쁜 하루 되시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