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1월 01일

in #kr7 years ago (edited)

새해라니... 시간이 빠르다. 2018년 일기는 일년 꽉 채우는걸 목표로 해야겠다.

오늘 한 일

양심상 컴퓨터 개론 공부 조금 한 뒤에 게임을 했다. 계속 게임을 했다.

작년에는 새해를 맞이했을때 기분이 정말 좋았다. 그렇게 부러워했던 전역의 해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새해를 맞이해도 복무일이 많이 남았었지만 달력이 하나로 줄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 큰 의미였다. 

근데 올해엔 별 다른 감정이 들지 않는다. 설렘이나 두려움같은 느낌도 없다. 예전에는 새해 다짐같은것도 정했었던거 같은데... 못 지키는걸 알아서 그런지 이젠 그런것도 없다. 한살씩 먹으면서 감정을 하나씩 잃는걸까.

그래도 말 나온 김에 목표는 하나 정해야겠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건 다이어트. 전역하고 나서 현재까지 몸무게가 살벌한 속도로 늘어났다. 이러다가 몸이 풍선처럼 터져버릴지도 모른다. 살찌는 걸로는 스트레스 받지 않지만 건강은 조금 걱정되기 시작했다. 줄곧 다이어트를 다짐하고, 실패했다. 새해 버프를 받고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잡담

한창 스팀 연말 할인 중이라 버티기 힘들다. 지금까지 사놓고 안 한 게임들을 생각하며 구매욕을 참고 있다. 다 정주행 한번씩 끝내고나서 구매해도 늦지 않는다고 마인드 컨트롤 중이다.

슬리핑독스 총 플레이 시간이 15시간인데 아직도 엔딩을 못 봤다. 이번에 정주행 하기 전에 몇 시간 했다고 쳐도 생각보다 스토리가 긴 듯하다. 이 게임은 격투할 때가 재밌는데 그 장점을 잘 못 살리는 것 같다. 총으로 싸우는 미션이 좀 줄어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메트로 2033 리덕스라는 게임도 잠깐 해봤는데, 컴퓨터 사양의 한계를 새삼 느끼게 됐다. 나온지 좀 된 게임이라 걱정하지 않고 실행했는데 렉 걸려서 그래픽 수준을 낮게 설정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게임 구매욕을 줄일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컴퓨터 사양이다. 14년도에 구매한 컴퓨터라 최신 게임들은 플레이하기가 너무 힘들다. 군대 갔다 온 사이 게임 그래픽이 엄청나게 발전해 있었다. 나도 사양 높고 그래픽 좋은 게임들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따라갈 수가 없다. 그래서 적당히 타협하고 플레이를 하는 편이다.

결국 모든 것은 돈이다. 신기한 점은 컴퓨터는 어느 시대에 구매해도 항상 100만원 안팎이라는 것이다. 물가는 오르는데 컴퓨터 값은 안 오르는 느낌이다. 언제나 잘 팔려서 그런가. 자세히는 모르겠다.

일요일에 영화 겟 아웃을 봤다. 처음엔 장르가 공포물인지 몰랐다. '인종차별 속에서 이겨내는 성장물'로 알고 보다가 이거 왜 성장 영화인데 무섭지 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공포물이었다. 과학이 발전하면 현실에 생길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은 귀신같이 낯선 존재보다 더 무섭게 다가왔다. 인종차별, 인간의 이기심 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무겁지 않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원래 영화를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최근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아이패드로 올레tv를 켜놓고 컴퓨터 앞에서 프로그래밍 공부하면 개꿀이다. 그러다가 재밌어서 영화만 보게 된다. 게임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세상엔 재밌는게 참 많은 것 같다.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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