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1월 11일

in #kr7 years ago (edited)

애초에 일기를 매일 쓰는 건 무리였다. 귀찮은걸 떠나서 방학이라 그런지 쓸 말이 없다. 이제부터 특별하게 한 일이 있거나 할 말이 있을 때만 써야겠다.

오늘 한 일

어제 계절하기 기말고사가 끝나서 완전한 자유를 받았다. 막상 시간이 많으니까 뭘 어째야 될지 몰라서 일단 방 청소를 했다. 청소는 간단하게 하고 싶어도 하나 둘 치우다 보면 어느새 서랍에 있는 물건들을 모조리 꺼내게 된다. 그렇게 오전을 보내고 오후에는 유니티 공부를 했다. 공을 만들고 키를 입력 받아서 굴리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잘 안 돼서 화가 많이 났다. 생각하니까 또 열 받네. 그래도 어찌어찌 완성은 했다. 아마 이번에 공부한건 절대 안 잊어버릴 것 같다. 

잡담

요즘에 머리가 계속 아프다. 심하게 아픈건 아닌데 며칠동안 계속 지끈거린다. 처음엔 숙취인줄 알았는데 오래가는걸 보면 그런 아닌것 같고, 컴퓨터를 오래 써서 그런게 아닐까 한다. 계산해보니 스케줄이 아예 없는 날은 10시간 정도 화면을 보는 것 같다. 프로그래밍, 웹서핑, 게임 등 모든 일을 컴퓨터로 한다. 오늘은 게임을 안 했는데도 컴퓨터를 꽤 오래 사용했다. 뭐 한 건지도 모르겠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오래 쓰게 된다. 내일 컴퓨터를 얼마나, 왜 쓰는지 체크해봐야겠다. 

운동도 좀 해야겠다. 팔굽혀펴기 다섯개하고 힘들었다. 진짜 심각하네. 머리 아픈 요인 중 하나가 운동 부족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내일 간만에 운동겸 자전거타고 한강이나 갈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너무 추워서 야외 운동은 불가능 할 것 같다. 영하 5도 정도만 돼도 얼어 죽을거같은데 날씨 앱 보니 내일 영하 15도라고 한다. 미친놈. 날씨 미친놈. 아무튼 시간도 많은데 방학동안 운동을 해야겠다. 예전 몸무게로 돌아가고 싶다. 당분간 '운동 - 공부 - 게임' 이렇게 살아야지.

집에서 혼자있을때가 많아서 점심마다 라면을 자주 먹는다. 하루에 두번 먹을 때도 있다. 이런 식습관도 몸무게 불리는데 한 몫 했을 것이다. 

요리는 재밌지만 뒷정리가 문제다. 귀찮다. 생각보다 돈도 많이 든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고르는 것도 힘들다. 그러다 보니 편한 라면을 먹게 된다. 그래도 건강을 위해서라도 라면말고 다른걸 만들어서 먹어야겠다. 요리 공부도 할겸.

요리, 프로그래밍, 그림... 공부할거 짱 많네. 내가 배우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게 될 줄 몰랐다. 어릴 때 엄마가 피아노 학원, 바이올린 학원 보낼 때 진짜 열심히 했어야 되는데 너무 아쉽다. 세상에 재밌는것도, 하고 싶은것도 정말 많다. 지금이 조선시대거나 내가 태어난 곳이 북한이었다면 이런 재미를 못 느꼈을 것이다. 좋은 시기에 좋은 곳에서 잘 태어났다.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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