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럭

in #kr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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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동안/csjdns

걷는
걷는
뭔가 보여요
떠오르는 것들도 있습니다.

내 발소리에 시작된 엘크
풀밭에서 나오다
죽은 것인지 뚱뚱해진 것인지 모를 듯한 모습으로 도망친다.

다음생이 있다면
어떤 곳에서 태어났든 따뜻한 곳이길 바랍니다.
눈 덮인 덤불 사이를 달리는 엘크
어젯밤에 얼마나 떨었는지 너무 불쌍해

한겨울에도 꽃은 핀다
하얀 눈꽃이 아닌 장미 같은 붉은 꽃
콜리플라워를 했어요, 콜리플라워를 했어요
정말 꽃처럼 피어났어요
겨울에는 흰 꽃만 피는 줄 알았는데
붉은 꽃이 피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도 그 꽃을 피우고 싶다.
어제처럼 나도 꽃을 피우고 싶다.
항상 더운 나라에서도
내 마음속에 붉은 꽃을 피우고 싶다.
꽃은 어딜가나 아름답습니다
내 마음에 핀 꽃,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어요

오늘은 안녕 꽃이 피는 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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