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인간]#4.저를 언제까지 써주실 건가요?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30대가 가장 빨리 지나간다. 정신차려보면 40대가 되어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30대에는 세상이 만만하다. 내가 제일 잘하는 것 같고, 회사도 나를 떠 받들어주는 것 같고, 수틀리면 이직해버린다.
오라는 곳은 없지만 갈 곳은 정말 많은 30대의 기고만장 시점을 지나 40대 문턱을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세상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빠른 사람은 30대 후반, 늦게는 40대 중반에 훅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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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만 좀 더 먹었을 뿐이지만 갑자기 세상 만큼 힘든게 없다.
능력도 30대보다 뛰어나고 지혜도 많고 뭐든 더 잘할 수 있는데 세상은 특히 회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때부터 갑자기 비겁해지기 시작한다.
아버지들이 위대해 보이고, 나보다 나이 많지만 회사에서 잘 버티면서 자기 자리 확실한 사람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는 시점이 오면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된다.
인터넷 좀 하니까 여기저기 찾아봐도 4,50대에 직장 그만두면 다시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 것을 기대하지 말라는 내용만 가득하다.
그래도 아직은 쓸만한데, 어디 다른 회사 찾아봐야 되나? 직업을 바꿔야 되나? 나이 먹으면 회사가 나를 버릴 건데 이렇게 열심히 일할 필요 없지 않나? 상사한테 물어볼까?
"저를 언제까지 써주실 건가요?"
모든 직장인들이 다 궁금해하는 것이겠지만, 물어보지는 말자. 왜? 대답은 뻔하다.
"니가 잘하는 한 같이 가는거지 뭐"
나도 한때는 잘나갔는데 ...... 이런 생각 빨리 버려야 한다.
회사에 대고 이게 잘못되서 회사가 문제야 라고 당당히 외치던 시절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 어떻게 해서든 성과를 내고 쓸모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된다. 그래도 이거라도 알면다행이다.
가끔 보면, 나이를 먹어 회사의 관점이 변했는데 전혀 눈치 못채고 기고만장 시점을 유지하시는 분들 계신다. 1순위 되시겠다.
이제 연봉이 올라가는 것도 부담스럽다. 돈 주는 입장에서 아깝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회사에서 밀려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만큼 주는 곳도 없고, 오라는 곳은 더 없다.
그렇다고 너무 쫄지는 말자. 코너에 몰렸다는 생각에 무턱대고 일만 죽어라 하면 번아웃되거나 큰병 얻고 끝나게 된다.
주말은 이틀이다.
예전에는 토요일도 출근했지만 지금은 토요일도 쉰다. 일요일도 쉰다.
이 시간을 잘 써야 한다. 최소한 토요일과 일요일중 하루는 미래를 위한 시간으로 사용하라. 전문가로 더 성장하기 위해서 공부하던가 아니면 인생2막을 위한 활로모색 시간으로 활용해보라.
책상에 앉아서 인터넷만 뒤져서는 답 없다. 시니어들은 자기 경험을 인터넷에 기록해 놓을 시간이 없다. 그래서 자료도 매우 적다. 그러니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
전문가로 더 성장하거나 제2인생을 준비하는 방법을 실행하라.
고민만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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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버티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네요.
당연히 최대한 버티는게 답입니다. 그러면서 준비해야죠.
회사는 전쟁터, 밖은 지옥!
많은 생각이 드네요!
선배님의 이야기 잘 듣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