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인간]#8.회사 생활의 지혜
회사 생활 오래하다보니 지혜라고까지 부르기는 너무 거창하고 요령이라고 부르기에는 단편적이지 않아서 그냥 지혜라고 했으니 참고하시라.
Photo by Jacky Zeng on Unsplash
모든 사람이 다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
이거 받아들이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누가 나 싫어한다는 소리 들으면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심란해진다. 같은 직급의 직원끼리는 좀 덜하다. 좀 서운할 수 있겠지만 그럴 수 있겠구나하고 이해도 되고, 나도 같이 미워해 버린다.
그러나 문제는 내가 나름 아끼던 후배가 뒤에서 나를 욕하고 다닌다거나, 내가 새로 팀장이 되서 잘해보려고 노력중일 때 들려오는 팀원의 배신은 심각한 자괴감과 함께 슬럼프에 빠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 머리로는 알듯이 모든 사람들이 다 나를 좋아해줄 수는 없다. 없는 곳에서 나랏님도 욕하고 다니고, 국민의 51%만 나를 좋아해도 대통령도 해먹을 수 있다. 누구든 반은 좋아하고 반은 싫어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당신도 싫어하는 사람 있지 않은가? 싫어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이지 당신의 문제도 아니다. 그런 문제로 슬럼프에 빠지면 너무 억울하지 않겠는가?
적이 많은거 같은가?
다른 사람과 대립한 결과물이고, 당신의 행동이 낳은 것이다. 몇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줘야 하고, 없는 자리에서 남 흉보지 말아야 한다.
논리적으로 내가 맞기 때문에 설득한답시고 핏대올리고 싸우면 적만 늘어난다. 굳이 싸우지 않고도 내가 말하고 싶은 바를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회사생활 하면서 내편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적은 만들지 말자. 사람밖에 안남는다.
부드럽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 위로 올라갈 수록 정말 중요한 인성이다. 밀어붙이는 팀장은 이전 세대에서나 나올 수 있는 모델이다. 이제는 포용력없는 사람은 팀장이되기 어렵고 위에서도 잘 안시키고 싶다.
열받는 메일을 받았을 때 잠자고 나서 답신을 보내라
얼굴보고 대화해도 싸울 때가 있지만, 얼굴보지 않고 대화하게 되는 메신저나 메일은 더 쉽게 열받게 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어 한두개 때문에 메일 쓴 사람의 의도를 곡해해서 열받게 된다.
사실에만 집중해서 내용을 파악해보면 별거 아닌 일이 대부분이다. 그사람은 그럴 의도가 없었지만, 읽는 내가 괜히 열받아서 바로 메일보내면 후폭풍에 서로 힘들어진다. 나중에 제정신으로 메일 읽어보면 내자신이 부끄러울수 있다.
얼굴을 보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뉘앙스가 전달이 안되어서 자기가 싫어하는 단어 한두개로 화가 나게 되는 것이다.
원래 커뮤니케이션은 많은 비용이 수반되는 행동이다. 그걸 문자나 메일이라는 수단으로 바뀐다고 투입되는 비용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그만큼 정성들여 읽어야 하고 잘 써야 한다.
문자만으로 커뮤니케이션할 때 주의하시라! 쉽고 빠르다고 의미도 잘 전달되는게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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