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필독서 - 승려와 수수께끼

in #kr7 years ago

왜 이제야 이 책을 읽게 됐는지 모르겠다.

스타트업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쓴 랜디 코미사는 하버드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로 지내다가 벤처업계로 뛰어든 '용자'이다. 애플에서 일하다 클라리스 (Claris Corporation)를 공동 창업했고 이후 GO, 웹TV, 티보 등 다양한 벤처기업 경영에 참여하며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미얀마에서 만난 노스님의 수수께끼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제가 계란 하나를 가지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 1미터 아래로 떨어뜨리되 깨뜨리면 안 됩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책의 내용은 랜디를 찾아온 스타트업 창업자(레니)의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피드백을 전하고 (처음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가) 이 회사에 관심을 보이는 친구와 의견을 나누고, 다시 레니와 연락이 닿아 얘기를 나누면서 창업의 의미, 투자자의 관심사 등 실리콘 밸리의 생태계를 자연스레 전달하고 있다.

누구나 창업을 할 때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시작한다. 세상의 변화에는 종종 기존 질서의 폐해를 없애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포함된다. 그러나 점차 사업을 진척시키면서 눈앞의 이익, 매출에 연연하다 보면 처음에 생각했던 가치와 변화의 의미는 희석되기 쉽다. 사실 가치를 실현하려 해도 돈을 벌지 못하면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그 고민의 순간에 놓치면 안 되는 핵심을 전해 준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센터에 있는 많은 스타트업 입주팀들이 생각났다. 거의 비슷한 고민을 하며 일종의 정체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른 팀에 책을 한 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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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실현하겠다'는 신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많은 창업자들이 계란을 떨어뜨리지 않고 1미터 아래로 던질 비법에 대한 해답을 얻기를 바란다.

세상의 변혁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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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차 스타트업 창업가로써 무작정 창업을 권하는 사회분위기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책의 내용처럼 무엇보다 중요한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므로, 정말 창업을 원하는 사람이 창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인큐베이션 센터에서 입주팀과 함께 일하고 있는데 간혹 '왜?'에 대한 답없이 스타트업 하는 분들도 있어서 걱정스러운 적이 있었어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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