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골 자연사람 이야기] 제주 학교외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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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하루 보내셨나요?
제주 정의골에 사는 자연사람 가족입니다.
저희 가족은 육지인으로서
제주에서 정착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팔로어가 많든 적든...자주는 아니더라도
여러분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공유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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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는 학교 방과후 수업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이번엔 범위를 좀 넓혀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제주라는 지역 특성과 지원사업 등을 통해
학교 밖에서 받을 수 있는 교육을 소개해 드립니다.

물론 육지에서도 유사한, 오히려 더 많고 다양한 기회가 있으니
혹시 모르셨던 분들은 참고하세요^^

정보와 기동력만 갖춘다면 교육 노다지인 제주

학구열이 상당한 우리나라 특성 상 국가나 지역사회에서 지원하는
교육들이 많이들 있습니다.
저희가 사는 마을과 같은 시골 지역은 예외겠지만,
제주 도심 지역(신제주 등)의 향학열(물론 부모님들의 -.-;) 또한
전국에서 2번째 가라면 서러운데요.
그래서인지 교육 기회들이 많이 존재하고,
서울지역의 복권 당첨 확률 정도의 경쟁률은 아닙니다.

그 중에 다양한 운동 활동들도 있습니다.
서울 직장 다니면서도 애들에게
남들 다 시키는 경쟁을 위한 학원을 보내기보다는
태권도 하나 딱 보냈습니다. (대안학교도 고민해봤지만 수도권 대안학교는 자금 문제가-.-;)

학교에서 승마활동 등의 체육 활동도 있지만,
무료 골프 교실도 있더군요.
주위의 친구들이나 동료들이 왜 골프 안치냐?는 얘기를 많이 해왔었습니다.
CMU에 갔을 때 20달러 Green Fee로 쳐본 게 거의 전부입니다^^
별로..나랑 맞지 않아서라고 답은 했지만,
개인적인 문제들로 살림살이가 여유롭지 못해서
운동활동에 금전적인 부담을 가지긴 힘들었습니다.
(저를 아는 다른 분들은 직장과 경력으로 따져서 이해하기 어려우셨겠지만..-.-;)

어쨌든 지난 여름에는 큰 애가 서귀포 골프 꿈나무 교실에 참석을 했었습니다.
장소는 롯데스카이힐CC.
서귀포시 초4~중2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골프교실이었는데
골프장갑과 골프화만 준비해가면 1회 3시간, 주 2회 수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두시간은 라운딩까지 했습니다.

여유가 있어야 골프 선수 생활이 가능한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골프 경험은 무료로도 가능하다는 사실!

물질 세계와 비트 세계 사이의 일치가 단순히 코딩 교육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요즘 4차산업혁명론이 유행하면서 코딩 교육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4차산업혁명에 대해 얘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코딩워크숍" 이런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기념품도 이렇게나 많이 주시고 간식도 버거세트로!
역시 애들은 교육 중에 먹을게 나와야 더 좋아하는 듯 합니다^^

3D 프린터로 드론 만들기 수업도 있었습니다.
장소는 서귀포 자기주도학습센터.
자기주도학습이 한창 유행이었는데,
이제는 자기혁신학습(제 나름 붙여본 명칭이긴 한데...나름 의미있는 듯)을 해야겠죠?

이런 정보들이 학교 홈페이지에 다 올라오고 들어 있습니다.

제가 학교에 수업을 나가다보니 학교와 교육청 홈페이지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그 안을 꼼꼼히 살피다보면
제주도가 교육면에서 상당히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육지보다 영재교육의 기회도 참여가 쉬운 편이고
(학교에서는 큰아들녀석 1명만 선발되긴 했습니다만-.-;)
학부모 교육도 많이 합니다.
말하자면 수강료 무료에 기념품, 간식까지 챙겨주는 수업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저희 가족 모두 잡기만 하면 되는 교육기회를
모두 누리고 싶지만 몸이 하나뿐이라....
교육이 학교 수업이 없는 날인 토요일에 한꺼번에 많이 몰려있어요.

특히나 올해는 큰애 영재교실 수업 때문에 놓치는게 꽤 있습니다.

몇개만 소개해드리자면,

삼다수와 함께하는 공학탐구교실도 7~8월 토요일마다 동녘도서관에서 진행될 거구요,
제주 유스페스테벌에 참가하면 큰아들이 관심있어하는 만화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물론 매월 제주 곳곳의 청소년 수련관에서는 교육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별 보기 행사도 있구요.
(날짜가 안 맞아서 무지 안타깝습니다.)
발명, 애니메이션 등등

소소한 단상

By Dad,
수도권에서 생활하면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생각이 많았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이들을 운동 활동 외에는 학원을 보내지 않아
학원 가 있던 친구들과 뛰어 놀 시간을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왔고,
제주로 내려온 여러 이유 중의 하나도
아이들의 뛰어놀 기회 제공 때문입니다.

현재의 경쟁/학업 위주의 교육 시스템은
아이들 본인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큰 아이 같은 경우에는 학교에서 학업능력이 뛰어난 편이라
선생님들이 시골학교 가는 것을 반대하기도 하셨죠.-.-;

4차산업혁명 시기에는 단순지식보다는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성이나 창의성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주로 내려온 저희 가족은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합니다.
짐작하셨겠지만, 제주의 아이들도 역시 게임에 빠져있었습니다.-.-;
자연과 가까이 있지만 그 자연을 마음껏 뛰어놀면서 즐기지 않습니다.
물론 육지보다 나은 것은 사실이고,
따라서 상대적으로는 애들 교육환경에 만족합니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시골학교에서는
친구가 아닌 아이가 없습니다.
처음 내려와 큰애에게 친한 아이들 안친한 아이들 물어보니...
"다 친구야!"

주위에서 자연을 느낄 기회와 친구가 있으니 다행입니다.

여러분의 아이들에게도 미래(4차산업혁명이 일어날)의 불확실성에
변화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잘 심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 가족도 앞으로 계속 노력할 겁니다!!!!

By Mom,

"학교 홈페이지를 최대한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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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가족 이야기를 성의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읽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거나 공유할 내용들을
  넣어보려 애쓰고 있는데 부족한 점들이 많습니다.
  긍정적 소통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건강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건강할 당시에는 그 소중함을 절대 알 수 없죠!
  여러분 가족들 모두 건강한 하루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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