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비트코인 ATM 이용 후기 및 심플 가이드
홍콩 비트코인 ATM 이용 가이드
현지에 여행을 갔다가 호기심에 비트코인 ATM을 체험하고, 관심있는분들께 정보를 공유하고자 포스팅을 합니다. 여행가실분들은 경비 남은걸 굳이 한국에 가져와서 환전하기보다는 비트코인으로 바꾸시는것도 괜찮겠네요.
어디에 위치하나?
홍콩에서의 ATM은 총 세곳이 있습니다.
- Tsuen wan
- Mongkok
Central현재 Close. (1월 15일)
위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곳입니다.
Mongkok
Mongkok은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컴퓨터 용품점과 레이디스 마켓등의 대표적인 관광지 입니다.
이곳은 현재 관리자들이 제일 빠르게 비트코인을 충전해놓는 ATM입니다.
대충 아래 사진같이 거리가 보이면 대충 근처에 오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반대편에는 아래와같은 상점이 보입니다.
빌딩 안의 3층으로 올라가세요.
오후 3시부터 보통 여는것으로 보입니다. 이전까지는 ATM기에서 서성거리고 있으면 한궈렌들 다른데가서 기다리라고 한다고 제보가 있습니다.
몽콕에는 총 두대의 ATM기가 있습니다. (1월 15일 기준)
- 250홍딸 고정수수료 비트코인 전송기 (10분안에 거래 보장, 정문에서 모니터 뒤가 보이는 ATM)
비트코인 고정 송금 수수료를 250홍딸 (3만원) 을 추가로 내는 대용량전송용 머신입니다. 5만홍딸이상 송금할때 사용하시거나 기다리는 사람이 많으면 사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다지 필요가 없다는게 결론입니다.
- 고정수수료가 없는 비트코인 전송기 (그래도.. 10분안에 대충 됨. 정문에서 모니터 내용이 보이는 ATM)
보통은 이 기계를 사용하셔도 문제 없습니다.
Tsuen wan
배드타운 느낌으로 중심지에서 멀어져 있습니다. 홍콩 지하철 빨간라인 맨 끝에 있어서, 그만큼 열정있는 분이 아니라면 굳이 찾아갈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비트코인이 충전되는 시간은 하루에 한번정도로 보이나 불규칙하며, 심지어는 김프가 심할때는 아침부터 나와서 점심, 저녁까지 충전되기를 기다리는 한국사람들의 줄이 끊기지 않는것으로 보입니다. 김프가 심해질수록 한국인간의 대기열과 서로간의 경계심은 늘어나는듯 보입니다.
기계는 하나밖에 없으며, 구글에서 찍히는 지도의 빌딩 3층으로 가야합니다. 해당 건물의 거의 모든 가게는 닫혀있는 상태며 3층 구석에 찌그러져(?) 있습니다.
참고로 찾아가기가 몽콕보다는 힘드므로 몽콕에 있는 곳보다 빠르게 비트코인이 충전이 되지 않는듯 보입니다.
Central
잠정폐쇄.
한국 거래소에 최종 거래확정되는 속도는?
우리나라 거래소 기준상, 실험적으로 빗섬과 코인원에 전송해보았습니다.
- 빗섬 : 1승인 (10분 이내) 이 나자마자 바로 BTC 입금이 됩니다.
- 코인원 : 내부 전산처리로 실질적으로 4시간이 걸렸습니다. (1승인 내 입금 확인이 된다고 공시함에도 불구하고)
두 거래소간 시세 차이는 거의 항상 코인원이 조금 더 우세하지만 빗섬을 추천드립니다.
얼마까지 가능한가요?
한번 돈을 넣을때마다, 대략적으로 홍딸 4만~6만 정도를 할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법상 USD 10,000 (대략 홍딸로 75,000 HKD) 이상을 환전해가시면 자동으로 기관에 신고가 되는걸로 알고있고, 불법의 소지가 있으니 그 이상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만큼 재정거래의 이득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ATM 시세
ATM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홍콩의 대표 거래소 두세개의 평균 가격에 10%의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되어있습니다. 대충 그정도로 보이는데 좀더 정확히 계산해 보겠습니다.
1 BTC 기준입니다.
(1월 15일 저녁 19:30시 기준, 김프 약 30%)
홍딸 : 1 HKD = 138 KRW
미딸 : 1 USD = 1066 USD
미국 거래소 : 14,808,658 KRW = 13,892 USD
홍콩 거래소 : 16,823,442 KRW = 121,909 HKD (미국 거래소 대비 약 15% 홍프)
홍콩 ATM 시세 : 18,384,084 KRW = 133,218 HKD (홍콩 거래소 대비 10% 프리미엄, 미국 거래소 대비 25%)
한국 거래소 : 19,031,000 KRW (미국 거래소 대비 약 30% 프리미엄, ATM대비 5% 차익)
김프가 약 30% 껴있을때 결국 1BTC (약 1,900만원)을 바꾼다고 하면 실제로 사용자에게 떨어지는 돈은 90만원 정도 됩니다. 여행목적이 아닌 차익거래목적으로만 홍콩을 방문한다고 치고, 불법이 아닌 1년 한도인 약 1,000만원을 바꿔간다고 치면, 50만원이 약간 안되는 돈이 떨어지며 이는 가격의 낙폭 리스크를 커버할수 있는 돈도 아니고 비행기 삯을 커버할수 있는 돈도 아닙니다.
김프가 40%이상이면, 더 차익이 발생하나 그만큼 ATM기 또한 인기가 많아지고 이 경우에는 계속 지금까지 차익거래를 해왔던 현지 홍콩 주재 한국인들이 아침부터 와서 기다리는듯이 보입니다. (지나가며 속삭이는 말로 들었는데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5천만원 이상 미신고 불법 환전을 하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김프가 벌어지면 전문꾼들의 개입으로 오히려 아예 ATM잔고가 바닥나는 경우가 계속 생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프 어디까지 해도 괜찮을까요?
위의 내용을 다시 종합하자면, 김프가 30%이상 껴있을때 홍콩에서 여행경비 이상의 남은 돈을 환전하시면 은행에 와서 홍딸을 한국 KRW로 바꾸는 것보다야 조금 나은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다만 김프가 40%가 넘어가는 초과열상태에서는 현지에서 바꾸는 것은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지며 여행객 입장에서는 시간이 돈인지라 가서 줄을 서고 현지인 및 중국동포와 신경전을 벌이는데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와, 한국에서 괜시리 꿈에 부풀어 돈을 부둥켜 안고 소매치기등을 조심하는등의 짜증남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한번쯤은 재미로 해볼만한데, 여행시간을 뺏기거나 하면서 할만큼은 아니라는 결론입니다.
ATM기는 누가 관리하나요?
영어가 능통한 푸른눈의 관리자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직원들이 물들어올때 노젓기 위해 직원들을 뽑으면서 홍콩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퍼다가 충전시키고 있습니다. 한두명은 업무시간동안 ATM기 주변에서 싱글벙글 하며 관리를 하고 두명정도는 자금책 역할을 하는것으로 보입니다.
거의 물들어올때 노젓는듯한 땅짚고 헤엄치기 장사이기 때문에 ATM관리는 점점 더 고도화되는듯합니다. 직원도 뽑고 있더군요. 한번에 50만달러 이상을 공수하는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은 홍콩거래소에서 사와 마진으로 10%를 먹으니 하루에 천만원이상 긁어모으는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홈페이지입니다.
누가 오나요?
95% 한국사람이며, 대부분은 발빠른 여행객들이나 직장인, 혹은 한국국적의 현지인들로 보입니다. 5%는 소액을 사보는 타 인종으로 보입니다. 한국어 발음이 남한이 아닌 분들도 와서 '엄청 비싸네 도둑놈들!' 소리치고 나가는 것도 보입니다.
결론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김프가 30%가 넘어가는 순간 굉장히 활발한 차익거래가 홍콩등 다른나라에서 이뤄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어쨌든, 김프가 30%정도 되면 남은 여행경비등을 비트코인으로 바꾸는 것도 은행에서 홍딸을 매도할때의 손해를 어느정도 메꿀수있는 몇만원 정도의 잔돈정도의 벌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외나가기전에 비트atm 위치부터 찾아놓고 가야겠네요 ㅎㅎ 물론 김프가 다시 꼈을때..ㄷ ㄷ ㄷ
오오 먼가 괜찮은 방법인듯하네요 ㅋㅋㅋㅋ 잘보고갑니다!!
언젠간 홍콩 가면 재정질을 하리라 부들부들 !!!!
홍콩은 비트코인이 합법인가 보네요?! 잘보고 갑니다 보팅하고 선팔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