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book/개똥 세개/안 먹을 자신이 없다
아이랑 가끔 중고서점을 갑니다
이책저책 뒤적이다 제목이 눈에 뙇!딱 내수준의 제목임다 이거 사자!했더니 정색합니다..싫답니다 아이는 이제 조금 컷다고 똥얘기에 막 깔깔대고안해요
아이고..똥얘기에 맘껏 웃던 니가 그립다!
집에두면 슬며시 읽는 아이라서 걍 삽니다
워낙 짧은 이야기들이 담겨잇어서 심심풀이로 한장넘겨보았지요
십대에게 보내는 9인9색 멘토링 에세이 랍니다
저는 책 제목에 있는 개똥세개를 소개해드릴께요
작가님이 어렸을적 이야기꾼 외할아버지에게 이야기를 듣습니다
옛날에 서당 선생이 삼형제를 가르쳤겠다.어느 날 서당선생은 나란히 앉은 삼형제에게 장래희망을 물어봤겠다. 맏형이 대답하기를 "저는 커서 정승이 되겠습니다"라고 하니,서당 선생이 "그렇지.사내대장부는 포부가커야지"라고 응수하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겠다. 이어 둘째형이 "저는 커서 장군이 되겠습니다."하니,서당선생이 이번에도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아암,그래야지 사내대장부라면 큰 뜻을 품어야지"했겠다.그러고는 막내를 향해 "너는 커서 무엇이 되고싶으냐?"라고 물었겠다. 막내는 잠시 생각하더니 "저는 장래희망은 그만두고 지금 여기에 개똥 세개가 있었으면 합니다." 뜻밖의 대답에 그건왜?라고 물을수밖에.
막내가 대답하길 "저보다 글읽기를 싫어하는 맏형이 정승이 되겠다고 큰소리를 치니 그 입에 개똥 한 개를 넣어 주고싶고,또 저보다 겁이 많은 둘째 형이 징군이 되겠다고 큰소리를 치니 그 입에 개똥 한 개를 넣어주고 싶고 ...." 여기까지 말한 막내가 우물쭈물하니,서당 선생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그럼 마지막 한개는?"하며 버럭 소리를 질렀겠다.
외할아버지가 얘야 막내가 뭐라고했겠니하고 물으시고 저자는 당연히 서당선생 먹으라고 했겠죠하고 외할아버지의 말씀이 이어진다
"그래 네 말이 맞다.마지막 세번째 개똥은 서당 선생이 먹어야 마땅하지.그런데 말이다.지금 내가 하는 말을 꼭 기억해두거라.앞으로 네가 살아가면서 세번째 개똥이 서당 선생 몫이라는 말을하지 못하게될때,그때엔 네가 그 세번째 개똥은 먹어야한다."하신다
저자는 다른 에피소드를 조금 말한뒤에
나는 셋째 개똥 이전에 첫째 개똥,둘째 개똥을 먹지 않을수있는 자격을 나 자신에게 주기 어려웠다.한마디로, 나는 개똥 세개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그러니 내삶을 줄여서 말한다면 '개똥 세개와의 싸움'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인간이 인간답게 산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렇게 개똥을 먹으며 조금씩 알아가야했다.개똥 세개 그것은 내가 끝내 끝낼수없는 인생의 숙제로 남았고 앞으로도 남을것이다
라며 끝맺음을 하는 책입니다
살면서 누군가의 입에 개똥을 넣고싶은 순간이 종종있죠
그런데 저자의 말처럼 나는 개똥을 먹지않을 자격이 있는가를 생각하면 깜깜해집니다
진짜 덜먹으려 애쓰며 살아야할거같네요~^^
오늘도 아이책에서 배웁니다♡가끔은 생각이라는걸 하고 살아야겠어요 오늘 주말마무리 잘하시고 다음주에 또 활기차게 지내보아요~!!!
그렇네요~~ 나 자신을 돌아보는 글이랄까
저도 제 입에 개똥을 안 먹일수 있는 사람일지 의문입니다.
더 발전해야겠어요!! 떳떳해지고
네 더 반성하며 입조심 해야겠어요~^^이쁜말만하고 사는게 왤케 힘든지요
♡♡유니님이 사랑을 내려주시네요~♡
민털이 똥 많은데..누구 멕이지..
아..띠...나 먹는거야?아니지..너 먹을거 많은거지?ㅋㅋㅋ우리 되도록 안먹고살자..개똥만피하자
좋은 개똥철학이네요 ㅎㅎ
내가 먹은 개똥은 얼마나 될지 ㅠㅠ
푸하하 내가 먹은 개똥이라니~~~임산부가 그럴리가!이쁨과 사랑 듬뿍 드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웃기네. 이런 이야기는 어디서 들으시는 건가요?ㅋㅋㅋㅋ 책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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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진지하게 읽었습니다..하아..개똥세개를 쳐묵쳐묵 하며 살고 있네요..내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