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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오스트리아 학파, 자유의 경제학] 오스트리아 학파는 반드시 반-정부, 무정부를 지향하는가?

in #kr7 years ago (edited)

갑작스런 호출에 살짝 당혹스럽습니다. 제가 제 글에서 제기한 의문의 대상, 맥락과는 거리가 먼 내용을 제 이름을 걸어 로스바디어니즘님 임의로 글에 올려놓고, 제가 님에게 요구하지도 않은 해명(?)을 그것도 불특정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시는 건 아무리 선의로 해석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뜬금없이 저를 호출하셨으니 답글을 쓰지 않을 수 없네요. 답글은 제 블로그에 있습니다. https://steemit.com/kr/@hermes-k/4tyg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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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선생님께서도 아무런 관련없는 스푸너를 언급하시면서 오스트리아 학파에 대한 설명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셨죠. 충분히 선동(?)이 될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 학파를 모르는 사람이면, 미제스를 모르는 사람이면 연관성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글이었죠. 여하튼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의문스러워 하는 것은 오스트리아 학파에서 얘기하는 ‘국가’라는 것이 도대체 뭘까 하는 것입니다. 경제학에서는 오스트리아 학파, 정치/윤리학에서는 자유지상주의(Libertarianism, 자유주의, 자유지선주의라고 번역하시는 분도 있습니다.)에 속하는 분들 사이에도 차이가 있지만 그 분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국가의 이미지는 ‘시장이라는 자유로운 개인들의 즐거운 놀이터를 방해하는 불량배’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미제스 선생님에게 월급을 준 오스트리아라는 국가는 ‘착한 불량배’쯤 되겠군요.^^

그분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시선이 '불량배' 라고 하시길래 그렇지 않은 사상가들도 많다고 얘기를 한 것인데. 이것도 그렇게 기분이 나쁘셨는지.. 미제스는 국가를 불량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국가가 마땅히 해야하는 다른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 것 뿐이었어요. 그 불량배 개념은 사실상 라스바드나 후세대 오스트리아 학파, 즉 말씀하신 스푸너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라는 말을 한건데요..

답신을 이 글과 제 글에 여러 갈래로 주셔서 혼란스럽네요. 제 글에 달린 로스님의 좀더 긴 댓글에 답변드리겠습니다.^^ https://steemit.com/kr/@hermes-k/4tygaf

댓글과 포스팅 둘 다 하셨길래 어디에 답변을 달아야 할지 몰라서 둘 다 달았는데 답글은 어디에 해주셔도 상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