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호모 콰렌스 : 질문하는 인간 (마셜 골드스미스 외)

안녕하세요? @humbleconfidence입니다.

오늘은 호모 콰렌스 : 질문하는 인간이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을 집어들게 된 계기는 지난 학기 전공수업 때문이었어요. 매 수업시간마다 미리 공부를 하고 질문을 2~3개씩 미리 올린 후 서로의 질문에 답해줄 수 있도록 준비해 가야하는 수업이었거든요. 질문의 답을 찾는 것에만 익숙했지 질문을 하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저는 한 학기 내내 답을 찾는 것보다 질문을 만드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러던 중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딱 들어왔죠. 질문하는 인간이라니, 제목만 보고 저를 위한 책이라고 느껴졌어요! 이 책이 어떻게 하면 질문을 잘 만드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책을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잘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복해서 알려줬습니다. :)

호모 콰렌스는 34명의 서로 다른 인사들이 쓴 질문과 그에 대한 글들이 엮여 있어요. 34개의 질문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Q16.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못하고 있나요?

당신은 죽는것이 두려운가?

by 질 헤이너스(Jill Heinerth), 캐나다의 동굴 잠수부이자 수중 탐험가, 사진 작가, 영화 감독.

"너는 죽는 게 두렵지 않니?" 사실 나는 그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위험이 뻔히 보이는 삶을 살려고 하는 이유가 뭘까? 나는 위험을 무릅쓰고 스스로 잠재력의 최대치를 찾아내고,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동기로 공포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살면서 공포를 받아들이고 어떻게 다룰지 배우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닥쳐오는 모든 일로부터 도망치면서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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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아무도 한 적이 없는 일을 해야 할 때가 많다. 불가능하다고 일컬어지는 일들이다. 하지만 나에게 불가능하다는 말은 도전을 뜻할 뿐이다. 불가능하다고 묘사되는 일들은 어려운 퍼즐일 뿐, 풀 수 없는 퍼즐은 아니다. 이 세상에 정말로 불가능한 일 같은 건 없다.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을 갖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실패는 내가 '발견 학습(Discovery learning)'이라고 부르는 것을 경험할 기회를 준다. 즉, 문제 해결 방법을 당장은 알지 못할지라도, 용감하게 노력하고 나서 성공하지 못하면, 실패했더라도 처음보다는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아가 두 번째 노력이나 열 번째 노력에서는 결국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른다. 공포를 받아들이고 도전에서 도망치지 않을 때, 우리는 개인으로서 그리고 하나의 사회로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모두가 집에만 앉아서 위험한 일이나 도전을 피한다면, 정체된 상태에서 고통받게 될 것이다.

Q23. 바꿔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너무 늦었다고 포기한 적은 없나요?

꿈을 따라가기에는 너무 늦은 걸까?

by 필 쿡(Phill Cooke), 작가이자 텔레비전 프로듀서, 미디어 컨설턴트.

가치 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마이클 스콧(*미국 시트콤 더 오피스의 주인공)과는 다르다. 그들은 진정으로 자신을 안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이고 약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안다. ... 자신의 전문성이나 잠재력에 있어서 환상은 거의 갖고 있지 않다. 무엇보다도, 무척 겸손하다.
...
간단히 말해서, 자기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면 이 세상에서 아무런 변화도 일으킬 수 없고, 자신의 운명도 찾을 수 없다. 마이클 스콧 같은 사람은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했다. 자신이 진정 어떤 사람이며 무엇으로 만들어진 존재인지를 냉정하고 가혹하고 공평하게 바라본 적이 없다.
시간은 빠르게 가고 있다. 변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으면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영화 올드보이에서 이우진(유지태)이 오대수(최민식)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죠.
"당신의 실수는 답을 못찾은게 아냐. 자꾸 틀린 질문만 하니까 맞는 대답이 나올리 없잖아."

올바른 방식으로 던져진 질문은 스스로 대답을 가리킬 때가 많다고 합니다.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질문은 무엇인지,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인지 점검해보는 2월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