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 의 상승과 중앙화 암호화 화폐의 가능성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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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의 상승과 중앙화 암호화 화폐의 가능성

불안정한 비트코인 등 암호화 화폐 장세 속에서도 중국 기반 코인인 NEO 의 가격은 독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별한 이슈가 없음에도 최근 꾸준히 상승하여 현재 시가 총액 8위로 코인마켓캡에 등재 되기도 했구요. 특히 NEO 의 경우는 작년 중국 거래소 규제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 모습이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지난 15일 중국의 봉황망에는 NEO 에 대해 조명하는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를 요약한 내용들로 "고공행진 암호화폐 네오(NEO), 중국내 유일 합법 코인될까" 등의 이름의 기사들이 유포되고 있기도 합니다.

원문 : 比特币“大杀器”或已出现:中国加密货币NEO增长迅猛
http://finance.ifeng.com/a/20180115/15926129_0.shtml

핵심은 이렇습니다. "중국에서 중앙화가 가능한 NEO 를 정부 차원에서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있다." 정도겠는데요. 이를 설명하는 근거가 꽤나 재미있습니다.

중국 봉황망(鳳凰網)의 보도에 따르면 네오는 기술이나 이념 등 여러 가지로 볼 때 비트코인과 대립되는 측면이 많다. 우선 네오는 온체인이 자체적으로 만든 블록체인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코인발행 역시 개발사에서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어 자유로운 채굴이 불가능하다.

또 네오는 개발사 차원에서 결제 업무를 수행하는데, 이 같은 중앙화된 처리방식으로 단위시간 내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비트코인이 1초 안에 처리할 수 있는 거래량이 10건을 넘지 않는 데 반해 네오는 그 수가 1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황망은 “투표 참여자가 많을수록 의사결정이 더욱 복잡해지듯 암호화폐도 마찬가지”라며 관리 네트워크가 늘어나면서 주요 암호화폐의 결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민대학교 충양(重陽)금융연구원의 볜융주(卞永祖) 연구원은 네오의 인기 비결이 아이러니하게도 그 ‘중앙화’된 특성에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루머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제가 예전 중앙화된 블록체인들이 정부와 제도권의 영향 하에서 더 크고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과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Ripple 2$로 예측하는 "중앙화 블록체인의 해 2018" https://steemit.com/kr/@indend007/ripple-2usd-2018

유용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실제로 통제권을 제도화된 시스템이 가질 수 있다면 특히나 중국 같은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지배하고 시스템화 시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취할 수 있겠지요.

특히 POW 기반의 코인들은 국가가 직접 통제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기 때문에 최근 대형 채굴장을 규제하려는 노력도 이와 유사한 맥락은 아닐지 신중히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합의 체계 (Consensus Mechanism) : DBFT

DBFT는 위임된 비잔틴 과실 내성 (Delegated Byzantine Fault Tolerant)라 불리며 위임된 비잔틴 과실 내성은 대리 투표를 통한 대규모 참여의 협의를 가능케 합니다. NEO 소유자들은 투표를 통해 지원하는 북키퍼(Bookkeeper)를 선택합니다. BFT 알고리즘을 통해 선택된 북키퍼들은 협의를 통해 새로운 블록들을 생성시킵니다. NEO 네트워크상에서의 투표는 일정시간 동안만 가능한 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진행됩니다.

NEO DBFT 협의 체계 안에서 블록을 생성시키는 데는 15-20초가 소요되며 전송 처리량은 대략 1000TPS로 측정되며 이는 공개 블록체인에 있어서 매우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적절한 최적화를 통해 이 수치는 잠재적으로 10000TPS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이렇게 함으로써 대규모의 상업적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DBFT는 디지털 인증 기술 결합될 수 있는데 이는 북키퍼 들이 해당 개인이나 기관의 실제 이름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DBFT는 이들에 대해 동결시키거나 취소/상속 회수 그리고 사법적 판단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기술은 NEO 네트워크 상에 유순한 금융 자산(compliant financial asset)의 등록을 가능합니다. NEO 네트워크는 필요 시 이러한 운영을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NEO 백서 中 발췌

In its December monthly report, the Neo council spoke of plans to decentralize the network, explaining: “We want to have at least 3 nodes run by external parties…The initial phase of decentralization is planned as follows: 2 nodes will be run by City of Zion. 1 node will be run by the community and will be community funded (independent of CoZ). 2 nodes will be run by institutional for-profit companies with blockchain interest. 2 nodes will be run by the NEO Council.”

Like many blockchains, Neo seems to be working to a “future decentralization” model: get things up and running first and then, once the teething problems have been ironed out, decentralize. Great if it works, though as history shows, power, once gained, is hard to relinquish. Bitcoin and Ethereum have over 30,000 globally distributed nodes between them; the number of official Neo nodes is less than 10. The Neo blockchain is fast and has high throughput, but speed is of little benefit if it comes at the expense of security. Speaking of security…
https://news.bitcoin.com/neo-approaches-record-high-but-centralization-concerns-persist/

봉황망의 NEO에 대한 중앙화식 접근 기사는 블록생성을 주된 마스터 노드들로부터 취하는 특징에 대한 내용으로 보이고, 중국 정부들이 이러한 마스터 노드들을 검열하고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을 추론해 작성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같은 경우는 POS, 나 DPOS 로 대변되는 블록생성방식들과 사실 맥락을 같이 하는 부분도 일정부분은 존재합니다.

여튼 NEO 에 대한 루머 논란 속에서도 핵심적으로 바라볼 부분은 앞으로의 사회와 제도권은 적절히 통제하고 확인 할 수 있으며 수용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에 먼저 손을 내밀 거란 겁니다. 탈중앙화가 갖는 철학적 기치를 인정하더라도 이러한 통제 가능한 시스템으로서 블록체인이 자리잡기 위해 중앙화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한번쯤 진지하게 곱씹어 보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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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말이 쉬워서 분산이지 중앙의 권력(화폐발행권 등)을 넘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특히나 중국같은 곳에선 당연히 한번에 퍼블릭이 수용되긴 어려워보입니다.

하락장에서도 연일 오르고, 하락장서 반등도 쉽게 되는 걸 보고 좀 놀라긴 했습니다. 이런 이유가 있을 수 있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Want to learn chinese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그런 이유가 있는지는 몰랐는데. 루머이긴하지만 재미있네요. 개인적인 의문은 현재같이 중국이 코인시장을 배척하려는 상황에서 중국정부 차원에서 코인을 허용한다면 정부가 코인을 발행하지 않을까하는 짧은 생각이 드네요.

전 NEO, 리플을 소유하고 있진 않은데..
단기라고 해야할까요, 중기라고 할까요.
원화가치로 봤을 때 단기 중기로 봤을 때 가격 상승의 요인이 많다고 생각은 합니다. 국가에서 관리,통제한다는 것은 하나의 재화(?) 혹은 화폐(?)로 인정한다는 것이기도 하기 떄문이죠.
2018년 가격상승의 요인이라 짚으신 국가의 통제성에 의해 제가 선택하지 않은이유이기도 한데..

마음이 왔다 갔다 합니다^^;; 조금 가지고 가야하나 하고 말이죠..
사람 마음이 이렇게 간사하네요 ㅜ.ㅜ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루머이겠지만 개발자들 대회를 여는 것을 보고는 NEO 제 눈에 있던 코인이지요. 그거에 비해 투자를 적게했어서 좀 아쉽기는 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