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 문화] 새로운 사람이 팀에 합류했을 때
제가 직장에서 일할 시작한 첫 날도 그랬고 이후에 합류한 사람들을 봐도 회사 동료들이 친절하게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습니다. 미국의 모든 회사나 모든 팀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제 경험으로는 그랬습니다.
입사 첫 날,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매니저를 만나서 같이 1:1로 얘기를 하며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일할 빌딩으로 옮겨 제 자리로 안내해주고 새 PC와 모니터 2개를 주고 직접 세팅하게 했습니다. 이 때 책상을 옮기거나 세팅을 할때에도 한국으로 치면 부장급인 사람도 제 책상 밑으로 들어가 -0-; 작업을 도와준다던가 다른 팀원들이 와서 관심을 가져주고 도움을 준다거나 하였습니다.
제 직업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주로 코딩을 하는 것이 일입니다. 이렇게 회사에서는 보통 소스 코드 관리 도구인 Git이나 SVN을 통해서 협업을 하고 본인이 일한 부분을 repo에 넣음으로써 공동의 코드에 제가 한 일을 반영합니다. 이 반영하는 액션을 commit이라고 부릅니다. 입사 이후 첫 commit을 할 때에도 동료들이 옆에서 축하해주면서 commit을 도와줬습니다 ㅎㅎ;
오늘은 제가 이 회사에서 일한지 만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팀의 동료들은 본인이 일 시작한 기념일마다 초콜릿, 과자 등등을 뿌리는 것이 문화입니다. 그래서 저도 오늘 전체메일로 일한지 1년 되었고 여러분이 도와줘서 잘 적응할 수 있었고 감사하다고 메일을 보내며 군것질 거리를 가져왔다고 보냈습니다. 저는 나름 동료들이 특이하다고 느껴질 한국 과자 (쿠크다스, 초코하임)을 가져왔습니다. 오늘 뿌려보니 반응이 생각보다 괜찮네요 ^^;
덧붙여... 한국에서 흔히 멘탈이 붕괴될때 ... 쿠크다스처럼 멘탈이 붕괴된다... 라는 문장도 알려주었습니다 ㅋㅋ
동료들이 제가 1년 일하니까 혹시 멘탈 쿠크다스되서 이런 얘기 하냐고 하던데
쿠쿠다스 처럼 멘탈이 붕괴도 많이 겪으셨겠지만 다 추억이겠죠ㅎㅎ 이렇게 기념일로 만들어 축하해 주는건 좋은 것 같아요:)
단순히 컴파일이 안된다거나 하면 멘붕이 자주 와요 ㅋㅋ; 그 외엔 딱히 멘붕은 없습니다 :)
프로그래머에게 디버깅만큼이나 어려운건 없죠ㅎㅎ 힘내십쇼:)
저는 오늘 퇴사하는 꿈을 꾸었다지요. 제 멘탈이 쿠쿠다스 된 기분입니다.
꿈이잖아요 ^^ 힘내세요~
아 부드러운 쿠크다스 과자 먹고싶네요.
ㅎㅎ 맛있어요 사드세요~
외국친구들 당 떨어질 때 믹스커피 주면 정말 좋아라 합니다.
특히 믹스커피에 쿠쿠다스 찍어먹는것도 가르쳐주면 동공지진 일어나면서 좋아해요 ㅎㅎ
ㅋㅋㅋ 그냥 단거를 전반적으로 좋아해요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로망을 갖고 있는 미국이란 땅에서 프로그래머를 하고계시니 부럽네요!! 저도 좋은 프로그래머가 되어서 미국에서 일할 수 있길...!
감사합니다. 한국에서도 외국회사 한국 지사 취업을 통해 본사로 이직이나 가끔 인재채용을 위해 외국에서 면접보러 한국에 온다고 들었어요. 관심있으면 한번 알아보세요.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알아 봐야겠어요!!!
저도 컴파일 걸어놓고 단걸 찾는 버릇이 ㅠㅠ 파이팅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