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불안증
흔히 말하는 수학 불안증의 시초는 추상적인 수학 기호와 식에서 비롯된다. 간결한 수학식이 아무리 효율적이고 심지어 누군가에게는 아름답게 보일지라도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 있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을 넘어서지 못하면 절대 수학에 접근할 수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깐. 수학식과 기호는 수학의 세계에서 통용되는 언어이다. 언어를 모르고 그 세계에 들어갈 수는 없지 않은가 ?
기호로 채워진 음악 악보는 소리의 재현과 소통을 위한 상징적 기호라는 측면에서 치밀하게 설계된 명료한 수학 기호와 다르지 않다. 거기에는 일상적인 언어로 표현돠었다면 결코 다룰 수 없는 치밀한 생각이 감겨 있다. 더불어 효율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문외한 에게는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지성적인 사람에게는 복잡한 생각을 쉽게 전달해주는 명쾌한 도구가 상징적인 수학 기호이다.
피타고라스의 집단 살인(박영훈, 2017).
42p~43p.
수학의 기호를 알아야 수학을 이해할 수 있듯이 무언가의 생각하는 계기는 그 체계를 이해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그들의 기호체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다소간의 불안감을 가진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각도 자기만의 기호체계를 가진다. 아이들의 인식, 청소년의 사고, 어른들의 꼰대, 그리고 진보와 보수. 이들 모두 자기들의 기호체계를 가지고 그 당위성을 설명하고 자기 주장을 위한 체계를 만든다.
누군가의 생각을 읽는데 그들의 기호 체계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그 체계를 보는건 너무 어렵다. 그래도 페이스북을 보면 기호체계를 잘 이해를 잘하는 고수도 참 많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