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 기사의 무가치함에 대해
개인적으로 한국 정치 기사를 대부분 한심하게 보는데, 이유는 감정적이며 편파적이기 때문이다.
그 감정과 편파에는 특정 정당이나 인물을 더 낫게 보이려는 얇은 수가 있다.
그게 왜 한심한가하면, 감정과 편파 때문에 유권자가 반드시 평가해야할 정책이나 방향성 따위가 감춰지기 때문이다.
정책 모터에 돌아갈 에너지를 감정이라는 열 손실이 너무 심하게 잡아먹는다.
민주주의의 투표는 '착하고 좋은 사람'에게 투표로 상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내가 받고 싶은 통치를 할 사람을 골라, 그 사람에게 일정 기간 나를 다스릴 권리를 빌려주는 거다.
정작 그 권력으로 무엇을 할지도 모르고 맹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미지에 의해 선출된다면 그 나라는 발전이 정체될 수 있다. 더 심각하게는 개인의 권리와 자유,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를 위험에 처하게 만들거나 퇴보 시킬 수 있다.
한국 사람들 이 분야 경험 꽤 많을 텐데... 국민 스스로가 이런 프레임을 매번 반복하는 걸 보면 참 아이러니라고 생각한다. 누구는 보수여서 착한 사람이고, 누구는 진보여서 좋은 사람이다라는 식으로 보는 거 보면... 아이고...
진보 보수가 언제부터 선악의 기준이었나?
진보 보수는 선악의 대결이 아니라 방향성의 구분일 뿐이고. 뭐 이런 얘기 해봐야 진보나 보수 양쪽에서 싫어하는 거 안다. 결국 "그래서 너는 누구편인데?"라는 편파에 관한 질문만 나온다.
부디 누가 좋은 사람인지, 혹은 감정적으로 편안한지를 따지는 인간 감별사 수준에서 떠나, 국가를 위한 장기적인 정책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논하는 건설적인 정치 기사를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