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시장에서 장애인 전동차와 어르신과의 충돌
시장에서 장애인전동차와 80 넘으신 어르신이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전동차는 다소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고,
할머니는 핸드폰을 보셨는지, 점포 매대를 보고 걸으셨는지
전방 주시를 제대로 하지 못하신 모양이다.
충돌한 이후 할머니의 정강이 쪽이 많이 찢어졌다.
피가 많이 흘렀다.
보통 이렇게 해서 상대방이 다친 경우에는
'괜찮냐? 죄송하다.. ' 하는 반응이 나오고
치료를 우선으로 해야 하는데,
상대는 112에 먼저 신고해 놓고
잘잘못을 따지는 모습이다.
전동차 주머니에는 술병도 들어있다.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
상황을 살피더니.. 할머니를 위로하시고 신고자에게
아니 어쨌거나 이렇게 어르신이 피가 많이 나고 다쳤으면, 죄송하다, 괜찮냐? 라고 물어보고 치료하도록 하는게 예의죠"
라고 한마디 하신다.
장애인은 '나는 치료비 줄 돈도 없다.' 라고 한다.
경찰이 '그래도 잘 치료하시라고 이야기는 해 주셔야 하는 것 아니냐?' 라는 말에 못 이기는 척 잘 치료하시라고 하면서 빠른 속도로 가버린다.
장애인 분이 자리를 뜨자 할머니는 그 때서야 눈물을 터뜨리셨다.
경찰 통해서 119 신고해서 응급처치 받고 병원으로 가셨다.
일반적으로 전동차니까, 전동차 측이 많이 잘못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경찰에 의하면 장애인전동차는 일반 보행자로 본다고 한다.
따라서 음주측정을 할 수도 없고 보행자끼리 서로 합의나 보상하는 방향으로 처리된다고 한다.
출동하신 경찰분이 어르신 입장에서 따뜻하게 위로해 주시고, 이후 사건 처리 방향도 남편분에게 알려주셨다.
나는 어르신들에게 병원에서 진료받으시면 이렇게 다친 사유를 말씀드리면서 진단서를 발급받으시라고 했다.
돈이 몇만원 들더라도 진단서를 받으시고 이후 가족들과 어떻게 처리할 지 상의하시라고 말씀드렸다.
82세의 할머니가 사고가 나서 많이 다치기도 했는데, 눈물도 터뜨리는 모습을 보니 참 안타까웠다.
아오... 안타깝네요.
장애인분들이나 비장애인분들이나 개념은 가지고 다니셔야 하는데...
주변 상인분도 분개하시구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상황이 참 그러네요. 어르신이 몸과 마음 둘 다 상처를 입으신 모양입니다. ㅠ
잘 치료받으시고 마음도 회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뒤져야 되는데...잡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