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문제는 전부터 커뮤니티 내에서 많은 유저가 겪은 것이나,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제목에서 나와있다시피 전 이 문제에 비하면 보팅풀, 보팅봇문제는 정말 사소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그지같은

UI문제입니다.

어떤 시스템이든 결국엔 뉴비가 들어오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하며, 무엇보다 직관적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스팀잇은 어떻습니까?

까고싶은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먼저 첫째, 신규이용자를 전혀 배려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사용자가 스팀잇을 이용하려고 하면 '배워야'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전 지금까지 커뮤니티 이용을 위해서 무언가를 배워야 하는 시스템을 본적이 없습니다.

사이트 이용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면 말도 안합니다. 유저가 직접 검색하며 마크다운 사용법, 다운보팅 방법, 태그 이용법, 대역폭, 각종 부가 기능을 알아야 한다니, 이게 무슨 게임입니까?

개발자는 모든 사용자가 이런 기능들을 힘겹게 알아가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낄것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물론 암호화폐 투자자라면 배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여기저기 글들을 다 읽어 보며 적응할 겁니다. 하지만 스팀잇의 목표가 고작 이런 것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여기서 멈춰도 됩니다. 더 나아갈 필요도 없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스팀잇은 바뀌어야만 합니다.
스팀잇 사이트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 한번에 시스템을 이해할수있도록 튜토리얼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유저가 만드는 드래프트 튜토리얼 말고, 스팀잇에서 정식으로 만들어 홈페이지 상단 메뉴바에 보이는 튜토리얼이요.

이 것이 해결된다면 이 글의 뒷부분은 그리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둘째, 글을 쓰라고 마크다운을 쓴겁니까?

스팀잇 유저가 다 위키백과나 github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마크다운 용법으로만 글을 쓸수있게 만든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제정신으로 마크다운 용법을 집어 넣을 수가 없지요.

글 작성에 필요한 것은 마크다운이 아니라, 글꼴 편집기입니다. 마크다운 용법을 계속 써도 좋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글꼴을 바꿀 수있거나, 색깔을 바꿀 순 있어야죠.
적어도 이정도 수준은 되야 글을 쓰기 좋습니다.

그리고 만약 한국어 부분 개발자 분이 이 글을 본다면 기본글꼴좀 고딕으로 바꿔주세요. 이런 글씨체로는 모바일에서 읽기가 너무 힘듭니다.

셋째, 스팀잇 메뉴바에 있는 검색기능은 쓸때마다 괴롭습니다.

세상에나, 구글검색과 똑같은 화면이라니, 이게 커뮤니티 내의 검색기능입니까? 차라리 JFGI(just fucking google it)이라고 적어놓고 구글 링크 걸지 왜 굳이 스팀잇 내부에 이걸 구현합니까?

도대체 게시물 링크는 왜 보여주는거죠? 게시물 검색결과 사라지니까 복붙해서 옆에 창에서 보라는 배려인가?
그전에 이런 배려를 할 시간에 브라우저에서 뒤로가면 검색결과 날라가는거부터 바꿔줘요.

그리고 스팀잇의 자랑인 태그는 검색결과에서 왜 확인할 수 없는건지? 그럴꺼면 태그를 왜 만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보팅 수 기준 정렬이나, 댓글 수 기준 정렬 기능이 없는거면 정말 구글링크 거는게 훨씬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steemtools.com에 좋은 툴들이 있으면 뭐합니까. 쓰기가 불편한데.

이렇게 좋은 툴들을 왜 스팀잇에서 바로 쓸 수없는거죠? 스팀잇 ui에 녹이기 그렇다면

이 메뉴바에 링크라도 걸어주던가..
저 버튼을 눌렀을 때 최상단에 있어야 할건 환영합니다와 자주묻는 질문이 아니라 튜토리얼과 스팀툴들의 링크입니다. 환영합니다는 처음 들어올 때 보여주고 사라져야 하는거고 자주 묻는 질문은 무슨 고객센터도 아니고 커뮤니티에 왜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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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뀔기미가 보이지 않는 스팀잇의 뭐같은 인터페이스에 화가나서 글을 거칠게 썼습니다. 제 말투가 짜증을 유발했다면 그 점 용서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팀잇이 실험적인 커뮤니티로 이름이 남겨진다는게 싫어서 이렇게 비판 글을 써봤습니다.

어떤 시스템이든 ui가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마치 공기와 같이요. 그래서 그런지 스팀잇이 이 소중한 걸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 어떤 훌륭한 시스템도 좋은 ui가 없으면 말짱 도로묵입니다. 스팀잇 개발자도 이 사실을 알겠지만 바뀌질 않네요.

물론 이 모든 문제점도 beta이기에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beta이기만 할것인지... 댄이 스팀잇을 실험삼아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든 다는 것은 다들 아실텐데 그 커뮤니티에 밀려서 사라지는 모습은 상상하기도 싫네요. 스팀잇은 지금 미친듯이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뭐, 이렇게 열심히 글을 써봤자 묻히겠죠. 그리고 스팀잇의 ui는 변함이 없을 것이고요.

그래도 저는 앞으로 꾸준히 스팀잇 ui대한 바뀌어야 할점과 해결책을 영어,한글 글로 쓸 것입니다. 언젠간 ui가 바뀔것이라 기대하면서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