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업로딩
<고대 종교의 발상과 제4차 산업혁명 사이의 유비>
나는 이전에 예수의 누룩 비유를 현대 과학 용어로 바꾼 일이 있다. 대략 "천국은 마치 한 해커가 몰래 침투시킨 바이러스와 같다. 그 바이러스에 서버가 모두 감염되었다." 정도였다. 그런데 이것 말고도 계속해서 과학이 고대 종교에서 말하던 것을 실현하고 있다.
내가 보니 블록체인은 불교의 '카르마'(업)에 상응하는 것 같고, 마인드 올리기는업로딩은 육을 떠나 소멸하지 않는 '영혼'을 실현할 것 같다. 마인드 올리기가업로딩이 되면 윤회나 성육신 혹은 변신할 수 있고, 육 없는 정신 곧 혼령이 현실이 된다. 이미 남자 없이 임신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이다. 천국과 지옥도 더는 믿음의 영역이 아니라 현실의 영역이다. 엄청난 죄를 지은 사람의 정신을 올려업로딩하여 영원한 고통을 줄 수도 있고, 반대로 그야말로 완벽한 천국의 조건을 갖추어 영원히 그를 살게 할 수도 있다.
육은 거추장스러운 것이 될 수도 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가 새로운 시대에 가장 사랑받는 성서 구절이 될지 누가 아는가?
상황이 이러한데, 죽어버린 문제를 붙들고 씨름하는 나를 포함한 신학자들이 한심하다. 완전히 새로운 신학이 필요한데, 월급이나 받아먹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