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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물안궁 일기 – 3(서울나들이 2편, 정.말. 행.복.했.어.요)
자세한 사정을 다른 분들은 모르시는 게 당연하고, 그러다 보니 혹여 오해가 생길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말씀드렸습니다. 혹시 제 문체에서 뭔가 날카롭거나 강한 어조가 읽힌다면 제 불찰이긴 하지만 절대 그런 게 아니란 것도 미리 덧붙입니다. 언젠가 확인하실 수 있겠지만 굉장히 덤덤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믿기지 않더라도 믿으셔야 합니다! 원래 쪼야님 성격이 자신의 공이나 역할을 크게 어필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누군가 알아주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통이 크시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시는 듯하여 잠깐 스피커 역할을 한 겁니다. 저번 펀딩은 소요님 기획이 맞습니다. 다만 그때도 가격에 쪼야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진행되었고, 이후 스달 폭락으로 쪼야님이 금액적으로 손해를 보셨는데 이 역시 지금까지 아무도 모르고 계시죠.
김작가님 문체에서 조금이라도 날카롭거나 강한 어조를 느끼지는 못했고, 제가 몰랐던 사실에 얼굴이 화끈거렸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확하게 내막을 알려주시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더불어 스달 폭락으로 쪼야님이 금액적으로 손해본 사실도 다시 한번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정신없이 지내고 그냥 행복한 기억이 강해서 간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됩니다. 저는 만나서 좋았고 행복하고 즐거웠는데... 그 동안 쪼야님은 이래저래 참으로 많은 생각이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됩니다. 해맑은 모습 보며 힐링하고 있어서 미처 그 부분을 보지 못해서 정말 부끄럽네요.
어쩌다가 쪼야님을 그림작가로 좋아하게 되고 정말 응원하고 싶은 작가님인데 이렇게나 제가 관심이 부족했습니다. 정말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김작가님의 댓글을 통해서 많이 반성이 됩니다. 그리고 부끄러우면서도 고마운 이 마음은 김작가님과 쪼야님에게 나중에 다른 방법으로 갚겠습니다. ㅠㅠ
아닙니다. 언급되지 않은 부분은 아무도 모를 수밖에 없죠. 이렇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오히려 감사할 따름입니다. (꾸벅)
김작가님 저도 이 댓글보고 오늘에야 알았어요ㅎ 언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zzoya 쪼야님이 정말 많이 양보하시고 기여하셨네요. 저도 쪼야님 펀딩진행할 때, 주문만하고 지원할 생각을 못해서 마음에 걸렸었는데...앞으로 더 응원하고 싶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