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비평) 결국 시간과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법... ; 트론(Tron)

in #kr6 years ago





트론은ICO 때 부터 스캠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몇가지 내용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는데

  • 트론의 백서가 IPFS의 백서를 표절했다는 의혹
  • 자신의 능력과 인맥을 과시하는 것을 좋아하는 창립자 저스틴 선의 성향
  • 저스틴 선이 블록체인과 관련한 전문성이 없는 점
  • 로드맵의 결과물 도출 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
  • 거래량 대부분이 한국인인 이른바 김치코인이라는 점

위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암호화폐가 있다면 저 같아도 절대 투자하지 말라고 했을것 같습니다. 스캠성 코인의 모든 조건은 다 갖추고 있으니까요.

불과 6개월 전만 해도스캠이 확정된것 같은 분위기가 팽배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스캠의혹은 점점 사라지는데 가장 큰 이유는 엄청난 깃허브 활동량입니다.

이오스랑 활동량 차이가 별로 안납니다. 활동량도 활동량이지만 contributor도 50명이 넘습니다. 사기 칠려는 사람들이 이렇게 열심히 일 할 수는 없죠. 6월에 한다는 메인넷 출시도 큰 문제 없이 진행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저스틴 선이 비트토렌트를 인수한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트론의 저스틴 선, 비트토렌트(BitTorrent) 인수를 마무리 짓다

결과적으로

  • IPFS 백서를 표절했다는 의혹은 창업 초기에 일어난 적절치 못한 해프닝으로
  • 저스틴 선의 과시적인 행동은 그냥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격탓으로
  • 로드맵이 긴 것은 정직한 계획으로
  • 김치코인인것은 한국인의 암호화폐를 보는 눈이 정확한 것으로

정리되는 상황입니다. 최소한 처음 부터 사기였거나 돈만 챙기면서 대충 일한다는 오명은 벗었습니다.



트론의 예는 우리가 좋은 프로젝트를 ICO단계에서 찾아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우리는 함량미달인 ICO를 엄밀하고 합리적인 잣대로 골라내면 ICO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만 트론같은 예는 우리의 합리적 판단력의 뒤통수를 쎄게 때립니다.

작년에 시작된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 중의 하나인 트론은 ICO 단계와 프로젝트 초반에 대단히 미심쩍은 것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작 큰 이익을 본 사람들은 투자하면 안되는 모든 근거와 정황을 무시하고 초반에 투자한 일확천금을 노렸던 모험가들입니다. 트론 초기 투자자들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사실 이 프로젝트에 투자해서 성공하신 분들은 탁월한 판단력의 댓가를 받은게 아니라 이들에게 행운의 여신이 미소지은 것이죠.

나 같은 사람은 흉내낼 수 없는 것이고 다른 분들도 따라하라고 추천드릴 수 없는 것입니다.



예측할 수 없다면 차라리 안전하게 투자하는 것이 어떨까요?


트론같은 예가 있다고 백서도 부실하고 창업자도 신뢰가 안가며 한국인들이 주로 투자하는 암호화폐에 초기에 과감히 투자 할 수 는 없는것입니다. 대부분 그런 것들은 진짜 스캠이거나 진짜로 부실한 것이니까요. 트론 같은 특수한 예를 일반화 할 수는 없는것입니다.

위 그래프는 트론의 가격변동을 보여줍니다. 대부분 작년 11월달 쯤에 모험적으로 투자해서 큰 이익을 보는 것을 원하지만 그런 투자는 천운이 따르면 모를까 99%확률로 망하기 마련입니다.

제가 볼 때, 올 2월 쯤이면 트론이 스캠논란을 벗을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었습니다. 그때 투자를 결정하셨어도 크게 손해보지 않았을 것이고 앞으로 트론이 결과물을 내놓을 때 마다 투자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건전성을 확인한 다음에 투자를 결정해도 늦은게 아니라는 말이죠.

비트코인 만개에 피자 두판 하던 시절에 비트코인을 투자한 사람만 성공한 투자자가 아니고 2017년 초반에만 투자했어도 성공한 투자자일겁니다. 혹시 압니까? 지금 투자하는 것이 미래 어느 시점에서 엄청 성공적인 투자로 인정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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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가봐야 아는거군요 ㅎㅎ 저는 물론 ico 투자할 배짱이 없긴 합니다.

저도 ICO 그만둔지 한참 되었어요 ㅎㅎ

저도 초반에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봤었는데.... 계속 열심히 깃허브 활동을 하는 걸 보면서... 소량 매수를 했어요...
l-s-h님 말씀처럼... 위험을 감수하고 ico를 들어가야만 성공한 투자는 아닌 것 같아요...
크게 한탕 하려는 생각만 버린다면... 소소하게 꾸준히 이익을 내는 것도 즐거운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요^^ 암호화폐는 크게 한탕 안하려고 해도 타의에 의해 크게 한탕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ㅎㅎ

역시 깃헙이 중요하네요.....투자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투자조건으로 깃헙활동도 포함시켜야겠습니다ㅋ

그건 무조건 포함시키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전 여전히 트론을 안좋게봅니다. 전 개발자의 인터뷰(루머)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vcoin/12143847?po=0&od=T31&sk=title&sv=%ED%8A%B8%EB%A1%A0&category=&groupCd=&articlePeriod=default&pt=0

해당 이슈에 대한 해명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vcoin/12145069?po=0&od=T31&sk=title&sv=%ED%8A%B8%EB%A1%A0&category=&groupCd=&articlePeriod=default&pt=0

이게 해명인데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한 적극적이 설명이나 근거자료는 전혀 없이 해당 사항을 공개한 사람에 대한 비판만 가득적어놓았습니다.
그리고 깃업 활동량은 스캠이냐 아니냐에 중요한 지표는 될 수있지만 개발팀의 스타일이나 프로그래머 성향에 따라 깃헙에 활동량은 달라질수 있고 얼마든지 활동량을 늘릴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맹신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예.. 투자를 권하는 내용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판단력의 한계가 있으니 초반에 큰 이익을 노리고 무리한 투자를 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교생 천명이 있는 곳에서 200-300등 정도 석차면 학생의 능력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고 해도 전교 2등을 했다면 그 학생의 능력은 인정 할 수 있다고 보는거죠. 그와 비슷하게 트론의 깃허브활동 자체만으로도 프로젝트가 사기성이 있거나 놀고먹는다고 볼 수 없는 근거는 된다고 봅니다.

물론 앞으로 트론이 실패하냐 성공하냐는 더 지켜봐야하겠죠 ^^

네 분명 트론의 최근 행보들을 보면 지켜볼만 합니다. 비트토렌트까지 인수완료하게되면 그들이 백서에서 말한 첫번째 단계인 EXODUS 분산 파일 공유 어쩌구의 첫 단추를 끼우는게 되겠죠.

저도 저스틴의 과한 트윗질로 트론을 별로 안좋아했는데 다시보게되더군요 ㅋㅋ

자만심과 관심병이 많아보이는 캐릭터이긴 하지요^^

저도 의심했던 1인입니다 이전에는 그래도 무관심이었다가 빗썸에서 상장되었는데 이런 ㅅㅋ을 상장하나!! 주변 사람들에게 저거 사다가 물린다 물려!! 이러면서 못사게 했었는데 그당시 트론 가격 38원..이제 주변 사람들에게 말도 못하는 현실입니다 ㅠ

ㅎㅎㅎ 안타까운 사정이네요.

하지만 다시 저때로 돌아간다해도 저는 트론은 못살것같군요ㅎ

ㅎㅎ 저도 못살것 같습니다.

근데 가격이란 게 코인이 우량하다고 꼭 잘 가는 것도 아니고 이름도 못들어본 코인도 잘 가는 수가 있어서... (트론을 말하는 건 아니고요)

창업자가 다 팔아먹은 라이트코인도 무사히 버티고 있으니까요 ㅎㅎ

그렇긴 하죠? ㅎㅎ

트론 들고 있을걸 ㅡ.ㅡ 하고 가끔 후회합니다...
오늘도 정보 감사합니다^^
6월이 지나면 코인 판도가 좀 달라지겠죠?
아마 그럴거 같아요...l-s-h 님처럼 돋보기를 잘닦아놔야 겠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와.. 트론 들고 계셨었구나^^

6월달에는 좀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ㅎㅎ

한탕을 바라고 도박을 하려는 탓이겠죠.

' 프로젝트의 건전성을 확인한 다음에 투자를 결정해도 늦은게 아니라는 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막대한 위험을 무릅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안전한 수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다들 코인판을 도박판으로 이해하는 까닭이겠죠.

제가 하고 싶었던 요지를 잘 집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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