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아빠의 육아, 그냥 놀아주는게 최선일까?
일을 할 때도, 쉴 때도,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 21개월 딸.
요즘 미모가 매일 생애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작년 12월 초경 비트코인을 보는 듯하다. 존버해야겠다)
다행히 자유로운 회사에 다녀 6시에 칼퇴근 할 수 있는 날이 몇 번되는 행운을 누리고 있고, 일주일에 두번은 반드시 퇴근 후 키즈카페에서 2시간을 놀아주겠노라고 2018년 신년다짐을 한 바가 있어 '1일차 시행 중'이다.
이제 작년이 되어버린 2017년. 딸과 함께 몇 번 키즈카페에가보니 아이가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았고 나름대로 아빠와의 시간을 기대하는 것도 같아 뿌듯한 마음이 있었다. 나름대로는 핸드폰도 끄고, 옆에서 설명도해주고(설명충), 같이 뛰어놀다보니 아이가 매일 성장하는 것을 체감했고, 심지어 내 아이가 너무 특출나지 않나라는 착각 속에 빠지고 있었다.
하지만, 2018년을 계획하다 우연히 보게 된 '김수연의 아기발달 백과'를 보니 과연 내가 잘 놀아주고 있었는가에 대한 회의감이 들어 아빠의 놀이와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몇가지 참고한 책들에 따르면 아이들이 개월수에 따라 정상적으로 해야하는 행동들이 있었고, 매우 특출났다고 생각하던 딸은 몇가지는 매우 잘했지만 제때 해야만 하는 몇가지 행동에 대해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놀이'는 방법만 알면 많은 개선의 여지가 보였다.
점프를 못하는 아이에게는 트럼플린을, 소근육 발달을 위한 저금통 놀이의 필요성, 차차 대소변을 가리는 연습을 시켜야하는 때, 계단을 조금 더 수월하게 오르내려야하는 때. 비단 신체적인 발달 뿐만 아니라 '언어이해능력'도 한참 커가는 시기라고한다.
최근 암호화폐를 공부하겠다고 이것저것 살펴보고 좋은 스승이 있으면 fup도 하고있었다. 하지만 막상 사소한 노력만 기울이면 알 수 있는 딸과의 교육은 소홀한 것이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2018년의 모토는 '2018년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덜 중요한 일은 레버리지하자, 혹은 포기하자'이다. 가장 우선순위에는 투자보다, 일보다, '가정'이기에 자칫 일과 공부에 치여 소중한 것을 잃고 있지 않는지 항상 돌아봐야겠다.
혹시, 육아와 관련 도움이되신 TV프로그램이나 책이 있으시다면 말씀부탁드립니다 ^^;
와! 너무 멋진 아버님이세요!! ^^ 이렇게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신 걸 보니 미소가 저절로 지어집니다!! ㅎㅎ 앞으로 날씨가 풀리면 숲으로 많이 데려가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저는 아동학을 공부했는 데요,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자연만큼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터가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
하늘님, 좋은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동학 전공하셨군요, 앞으로 여쭤볼게 많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풀리면 산이나 공원에 많이 데리고 가려고 합니다. 겨울이라 밖은 아플까봐 외출이 무섭네요. 자연이 가장 좋은 것 같다는데 저도 동감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딸바보 라떼파파님 ㅎㅎ
따님과 많은 시간 보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지금 시기가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가 영재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때 같네요 ㅎㅎ
딱 맞추셨네요ㅎ amukae(박카스)님. 요즘 시기가 딱 그런 시기 같습니다. 2018년 목표하신 바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