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대학생의 성실한 요리] 내맘대로 중식 비빔면!
안녕하세요! 요리하는 @lazydays 입니다!.
여러분은 중식하면 어떤게 떠오르시나요?
대부분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떠올리실텐데요.
저는 중식하면 두반장이 가장먼저 떠오른답니다.
두반장이란, 중국식의 장이라고 볼수있는데요, 대두와 누에콩을 발효시켜 소금, 향신료를
섞어만든 장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수있는 두반장은
고추를넣고 발효시킨 사천식 두반장이 대부분인데요.
고추장보다 더 짜고 기름지며 특유의 향을 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반장을 아주 좋아해서
항상 집에 쟁여놓는데요, 오늘은 이 두반장을 이용해 중국식 비빔장을 만들어볼겁니다.
백종원 만능장 양념의 중국버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하네요.
2인분기준
- 돼지고기 다짐육(200g)
- 두반장
- 대파1줄
- 마늘6알
- 칼국수면(중국식 중면도 좋습니다. 소면만 아니면 됩니다.)
- 땅콩버터
- 고추2개
- 진간장
-면은 소면을 제외한 적당히 도톰한 면이면 전부 가능합니다!.
-땅콩버터 잘못올린거 아닙니다 ㅋㅋ나름 핵심재료이니 꼭 준비해주세요!.
대파,마늘,고추는 잘게 다져주세요. 크기가 뒤죽박죽이어도 상관없습니다.
대충썰어주시면됩니다. 요리는 편하게~
돼지고기에다가 간단히 밑간을 해주시는데요,
진간장 2큰술, 후추 한티스푼, 생강 반큰술을 넣어서 버무려주세요. 따로 숙성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재료준비가 끝입니다!
팬에 기름을 좀 넉넉히 둘러주신후 중약불로 달궈주시고,
옆에 면을끓일 물을 준비해주세요.
기름이 달궈지면 대파, 고추를넣고 고춧가루2큰술을 넣어주신후 약불로 줄여주세요.
간단하레게 라유(고추기름)를 뽑아내는 과정입니다.
불이 세면 고춧가루가 타면서 주방에서 화생방실을 체험하실수 있으실겁니다.
기름이 빨간색으로 뽑혔다면, 마늘과 고기를 넣고 센불에 휙휙 볶아주세요.
항상 말씀드리지만, 중식은 불맛!
고기가 서로 들러붙지않게 잘 저어주시다가, 물러짐없이 약간 익는다면,
두반장2큰술을 넣으시고 센불에 마저 볶아주세요.
뽜이야!
근데 만들어놓고보니 가정집에서 불가능한 화력이네요.....어.....
토치로 살짝 그슬러주세요 ㅎㅎ
고기가 바짝 익고나면, 물 200ml를 부어주시고, 땅콩버터1큰술을 넣어주세요.
엥? 뜬금없이 땅콩버터?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땅콩버터의 고소하고 부드러운맛이 은근히 잘어울립니다.
소스가 걸죽하게 잘 졸여지고나면 불을 꺼주세요.
너무 뻑뻑하면 면과 잘 비벼지지않으니 국물이 조금 남아있어야 합니다.
초고추장보다 조금 더 묽은 정도면 되겠네요.
면을 잘 삶아주신후 채반에얹어 물을 빼주시고, 찬물로 겉의 전분기를 씻어주세요.
그리고 뜨거운물로 면을 살짝 달궈줘야합니다. 국물이 없는 요리이기때문에,
소스와 비벼놓으면 차가워서 맛이없습니다.
면을 찬물로 헹구면 좀더 쫄깃해집니다!.
면을 그릇에 담고, 그 위에 소스를 싹 부어주시면 완성입니다!.
-센불조리시, 재료가 쉽게 탈수있으니 유의해주세요.
-다짐육은 대부분 냉동상태로 판매가 이루어지는데,
완전히 해동되지않은 돼지고기 사용시 조리과정에서 물이많이나와 잡내가 심하게날수있습니다
해동을 잘 시켜주신후 조리해주세요!.
위에 대파랑 홍고추를 대충얹어 데코를 간단히해줍니다.
저는 음식을 예쁘게 담아놓는걸 아주 좋아한답니다 ㅎㅎ
그래서 라면끓이고나면 포장지의 사진과 비슷하게 꾸미기도하죠. 좀 변태같긴합니다.
근본없는 요리이긴하지만 나름 중식이니 나무젓가락과 단무지를 곁들입니다.
나무젓가락이 절반으로 딱 쪼개져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ㅎㅎ 편-안하네요
근데 사실 저 소스에 향신료와 재료 몇개더넣고 국물을 남기면 탄탄면 입니다.
처음에 탄탄면이라고 제목을 지을려다가 빠진재료가 너무많아서 정정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요놈을 비벼놓은 비쥬얼은 이상한 필터씌우고 찍은 짜장면같습니다.
맛표현을 간단히 하자면, 기본적인맛은 짠맛, 단맛인데요,
여기에 두반장의 약간 쿰쿰한 향(솔직히 표현하기 애매합니다. 된장과 고추장을 섞은향?)
과 땅콩버터의 고소한맛이 어우러져 꽤나 맛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밋밋한, 물렁하고 쫄깃하기만한 식감의 중간중간에
익어서 꼬독꼬독해진 땅콩의 식감이 곁들여져 심심할수있는 맛에 약간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제입맛에 아주 잘맞아서 남은양념에 밥까지 슥삭비벼먹었습니다.
간만에 대만족이군요 ㅎㅎㅎㅎ : D
두반장은 인근 마트에서 4천원대에 구매가능하니, 한번 사두시면 꽤 유용합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도, 맛있는음식과 함께 다시찾아뵙겠습니다.
맛있는저녁 되세요!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내리면서 저 소스에 밥비벼먹으면 정말 맛있겠다 생각했는데 밥까지 드셨네요 !!ㅎㅎ 두반장하나 구매해야겠어요
대학교때 점심먹으로 중국집 가면 항상 있던 중화비빔밥 ㅎㅎ 전 짜장면을 좋아해서 주로 짜장을 먹었지만 그때 생각이 나네요. 대학 동기들과 같이 수업듣고 점심이면 가던 중국집 ㅎ
역시 비주얼이 면보다는 밥에 어울린다 생각했는데 밥에 비비면 더 맛있을거 같아요 ^^
요건 탄탄면이 아닌가요!
매콤하고 맛있어보여요~!
집에서 만든다는건 상상도못했는데 ㅎㅎ 잘보고갑니다!
와 비주얼 갑이네요! 안먹어봐도 맛이느껴집니다!!^^ 레이지님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비주얼이 장난이 아니네요!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