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제대로 출장기 (I) - 입국
팔레스타인 제대로 출장기 (I)
무사히 서울에 잘 도착했습니다. 출국 전 바쁜 일정과 처음 맛본 긴장감과 피로로 도착 후 바로 쓰러져 쉬다가 이제야 들러 안부 전합니다.
왜 그 곳으로 가게 되었는지 어떤 목적의 출장이었는지, 몇 차례 현지에서 포스팅한 사정이 있어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다만, 혹시라도 언제든 팔레스타인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 참고하시기를 바라고, 회사 내에서도 적절한 ‘팔레스타인 출장 매뉴얼’을 만들어 놓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몇 가지 첫 날 부터의 여러 가지 기록과 기억을 더듬어 정리해 보려합니다.
사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포스팅하고 그렇지 않으면 생략할까 하다가, 지난 밤 그러니까 한국으로 입국하기 전에 있었던 사정으로 인하여 꼭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예루살렘을 둘러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최근 외국인 입국에 까다로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는 자료는 여러 곳에 있었지만 듣던 대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은 꽤나 삼엄했습니다.
절대로 작은 거짓이라도 안 통한다는 곳, 다행스럽게 공공기관과의 사업 수행직전, 출장전후 나름 공부를 한 도움이 되었으나 본질적인 학습은 이번 기회가 아니라면 절대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어떤 경우에도 썩 내켜하지 않을 외국인의 ‘팔레스타인’ 방문 더구나 팔레스타인 국민의 경우 텔아비브를 통해 입국은 생각도 못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출장이었습니다.
이번 출장 일행은 총 5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전문가 2명, 사업수행 2개 회사의 3명의 한국인으로 팔레스타인을 위한 국제적인 공여사업 수행자라는 명분으로 어렵지만 통행이 가능 하고, 특히 텔아비브->팔레스타인 라말라의 이동은 다른 경로보다 위험하지만 1/2 정도의 시간을 단축 할 수 있고, 또한 정부와 연계된 사업에 참여하는 삼ㅇㅇ명으로 보험가입도 가능하다는 최종 confirm으로 작은 무리수를 두어 시작했습니다.
다른 하나, 15년 이상 현지에 거주하시며 종교 활동을 하시는 분이 이번사업의 자문역으로 활동해 주시기로 하였고, 마침 약 3~4개월 전 가족들이 한국에서 휴가를 마치고 입국한 이후 다른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다는 사실도 참고가 되어 해당 경로를 택하게 된 것 입니다.
이후, 미국에서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긴다는 발표가 있은 직후로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 덧붙여졌을 뿐 그리 큰 염려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야말로 아주 약간의 두려움, 그러나 그보다 훨씬 높은 새로운 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착한 텔아비브 공항,
특히, 일행 중 셋은 이미 총 4년 기간의 사업 준비기간 내 2-3회씩 팔레스타인을 다녀간 경험자들, 오로지 새로운 부분의 업무가 더해진 저와 제 팀원만이 초행길(다행히 이번사업은 영어소통이 가능한 사람들로 구성)이지만 특히, 제 팀원의 경우 영국, 미국의 거주 경험이 20여년이상 되는 친구입니다.
•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 만난 비자심사 ;
도착 후 비자심사 과정에서 일행 다섯명은 당시 250명가량의 성지순례객(그분들의 일정은 알 수 없었지만 국경을 넘어 팔레스타인 성지를 방문하는 경우도 업무가 아닐터이고 단체라?)들과 분류되어 재심의 대상이 되었고,
재심 대상으로 분류 되기 전 한 사람씩 같은 질문을 묻고 답하는 과정을 마치고 다섯을 다시 격리했다가 최종 확인의 절차를 거친 후 비자를 발급해 주었습니다.
다섯에게 물었던 질문은 팔레스타인을 방문하는 주요사정 즉,
- 왜? 무엇 때문에? 누가 불렀나?
- 돈은 누가 주느냐? 누가 시킨 일인가?
- 어디 머물 것인가?
- 무슨 몇 일간의 세부스케쥴은?
- 해당 기관의 초청장은?
등 등으로 질문을 반복적으로 묻고 답하고, 다섯의 대답이 동일하고 특별히 문제가 없겠다 여긴 것으로 판단한 후 비자를 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예전보다 강화된 보안사정을 감안하여 현지공관은 물론 우리 일행도 더 진지하게 documents의 준비가 필요했었는데 조금 수월하게 여긴 점을 보완하여, 향후 더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무사히? 약 한 시간 이상의 비자 심사를 마치고, 각자의 짐을 찾아 늦은 시각 약 한 시간 이상의 거리를 이동하여 국경을 넘어야 했습니다. 이미 경험한 분들의 경우를 제외하면 비자심사 때부터 조금은 경직되었던 처음 방문자 둘만 역시 또 새로운 경험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세 가지 칼라의 번호판이 있고, 이스라엘 번호를 가진 차만이 국경을 넘나들수 있어, 당일 도착 후 우리 일행이 이용한 차는 이스라엘에서 영업허가를 득한 팔레스타인을 넘나들 수 있는 택시였습니다. 다행스럽게 긴장 속에 무사히 국경을 넘어 늦은 밤에 도착한 호텔에서의 시작과 이스라엘이 가장 강력히 군사력을 뒷받침 한다는 자체개발용 총 UZI, 짐과 여권에 줄여주는 번호에 얽힌사정등 등의 이야기는 아쉽지만 다음 포스팅으로 넘기겠습니다.
입국 절차가 미국보다도 까다로운 것 같네요. 안전하게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Outstanding photography also beautiful article
Thanks for share dear sis @leemikyung
Good post thanks my friend
팔레스타인은 입국자체도 일이 되는 나라군요. 자세한 이후 포스팅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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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빡빡한 입국심사 절차네요~
필리핀에서 돈 없는 아이들은 여권도 못만들고 어찌어찌 만들어서 관광으로 나가려 해도 다시 취소되서 돌아오기 일쑤입니다~ 다른 이유의
심사지만 알고보면 필리핀도 선진국이 아닌 느낌이 듭니다 ㅜ.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인데, 아무래도 국경을 넘나드는 입국과정이 엄청 까다로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입국심사가 까다롭군요. 질문 많이 하면 당황 스러운데^^.
입국심사라는게 어느 나라를 가던 살짝 긴장되는 순간이긴하죠. 특히나 팔레스타인이라... 정말 철저한 서류 준비를 해도 떨리고 긴장되는 순간이셨을것 같습니다.
여독이나 좀 풀리셨는지... ㅋㅋ 주말엔 좀 쉬세요. ^^
우아...정말 까다롭군요. 우리 보통 사람은 평생 발딛기 힘든 지역이겠죠? 소중한 체험 호두깨물듯 맛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