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제대로 출장기 (V) : 팔레스타인 최초 꿈의 혁신도시 ‘Rawabi’
팔레스타인 제대로 출장기 (V) : 팔레스타인 최초의 꿈의 혁신도시 ‘Rawabi’
- 제게 너무나 과분한 응원과 관심 몸둘바 모르게너무나 감사합니다. 날마다 조금 분주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늘 시간에 쫒기느라 모든 분들의 정성스러운 댓글에 답글을 못하고 있어 진심으로 송구합니다.
그리고, 또한 우선 밝힙니다. 팔레스타인 총 10일의 출장기간 내 다른 성지순례의 경우 이스라엘로 입국-> 숙박 중 팔레스타인 여행 -> 이스라엘에서 출국하는 경우와 다른 그중 저희팀 2명은 초행길(다른 3명은 이미 팔레스타인을 2-3회 다녀온 분들)이었고, 더불어 때 맞춰 미국 대통령은 대사관 이전건 발표로 가장 민감했던 시기라 여러 시나리오 중 최악의 것도 대비해야 한다고 했던터라, 현지에서는 조금이라도 자극적인 내용은 삼가하여 귀국후 정리하는 내용이 조금씩 길어지고 있어 이해 바랍니다. 최악의 가상?시나리오는 구체적으로 다시 정리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약속드린대로 본격적으로 ‘Rawabi-라와비’ 얘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상상도 못했습니다. 현지에서 하루하루 지내면서 몇 몇 현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입을 통해 마치 파라다이스나 신기루를 얘기하듯 툭툭 던지는 ‘rawabi’ 라는 곳, 도대체 어떤 곳 이길래 사람들은 "팔레스타인에 놀랄만한 곳도 있다"를 반복적으로 말하는지 정말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랬습니다. 불안하고, 삭막하고, 애잔하고 슬프고 화가 나던 그 곳, 이제껏 까지 알려졌던 우리가 알고 있던, 아니 제가 알아가던 팔레스타인과는 너무나 다른 그 곳은, 제가 상상할 수 없었던 '별세계'였습니다. 그리 많은 정보는 없지만 ‘라와비’가 어떤 곳인지 참고할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http://www.rawabi.ps
이 곳은 라와비 지역을 소개하는 '종합안내관' 입니다.
지난 2011년 3월 팔레스타인 미국인 백만장자 바샤르 엘-마스리가 팔레스타인 최초의 설계 도시를 건설하려는 야심적인 계획에 위해 만들게 된 당시 엘-마스리는 근처 이스라엘의 현대 계획도시 모디인 관리의 도움을 받으며 추진했던, 라와비 (Rawabi)는 팔레스타인에서 역대 최대의 최고의 민간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라와비는 국제적으로 준수해야 할 원칙을 지키고, 팔레스타인의 환경과 지형과 모든 조건이 최상의 조건으로 어우러져 팔레스타인이 모든 고통을 이겨내며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꿈의 프로젝트입니다.
그 곳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의 편의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축물, 문화·예술 공간, 체육 공간, 최고의 의료시설, 최고의 영어 교육시설 및 컨텐츠가 담긴 유치원에서 대학까지의 교육시설을 집약해 놓은 계획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의 확장과 시설을 위해 공사는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약5~60,000세대 분양 중 청년중심으로 약 4,000세대가 현재 입주한 상태라고 합니다. 청년들은 현지 은행의 평가를 통해 이주를 위한 자금을 대출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합니다.
몇 가지 자료에 의해 ‘라와비’는
-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30㎞ 정도 떨어진 요르단강 서안지역의 ‘라와비’시 개발을 위해 투자자 및 책임자는 팔레스타인 개발업자인 거부 바샤 르 마스리(Bashar Masri).
- 팔레스타인 최초의 계획도시로 지난 2007년 입안돼 5년 후인 2012년 공사 개시.
- 팔레스타인 독립국 건설 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상징적인 도시로 기획.
- 건설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적과의 동침’의 현장.
즉, 이스라엘 건설업체들은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의 도시 건설에 물자를 제공하고,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은 생계를 위해 증오의 원천인 유대인 정착촌에서 품을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미 다른 포스팅에서 밝혔지만, 정치·군사적으로 반목하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주민들이 경제영역에서는 장벽을 허물고 넘나들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모든 연결고리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어져 있어 국경을 넘나들며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팔레스타인이 고통이 가중되는 영역의 산업군 이기도 하다는 안타까움을 전한바 있습니다.
자료는 2010~2017년까지의 자료를 검색하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는 것들을 현재의 상황을 기준으로 재정리 해봤습니다.
자료는 http://laziness.khan.kr/265, http://www.godpeople.com/?C=815,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295711
그리고 연관 영상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랄만한 것은 그 ‘라와비’의 청년창업지원 조직이 저희 출장팀에서 수행하는 과업을 함께하면서 라와비를 함께 발전시키자며 동참해 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처음 팔레스타인을 마음을 두고 프로젝트를 제안할 당시인 지난해 4-6월, 그리고 다시 지난주까지 현지의 사정을 살피며 함께 할 업무를 조율하는 과정까지 ‘국제적으로 허용되고 당사자간 충분한 함의(含意)를 바탕으로 팔레스타인을 도울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협력하겠다’ 선언한바 있으나, 현지에서의 강력한 협력을 원하는 제안에 잠시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 라와비는 여러 상황상 더는 늦출수 없는듯 합니다.
- 라와비가 새로운 혁신을 위해 Tech Hub라는 이름으로 청년들을 불렀고, 그 청년들 역시 이제 더 멈출수 없어 보였습니다.
- 라와비 청년들이 조금 더 빨리 라와비를 살찌우기 위해 우리와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
몇 가지 제안에 의해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고, 특히 젊은 청년들의 경우 ‘라와비’는 새로운 도전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강한 그룹이 있는가 하면, 청년과 기성세대 중 일부는 정치적인 제약을 받지 않는 중동의 그룹에서 부를 축적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으로 강력하게 반대하는 그룹으로 나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최근 올려진 ‘라와비’를 이해할 자료가 있어 붙입니다.
이제, 출장에서 돌아와 각종 자료와 현지기관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조율되어야 할 것들이 더 많아졌지만, 너무나 놀라운 혁신도시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다른 모습이 있음을 더 늦지 않은 오늘 스티미안들과 꼭 한번은 나누고 싶었습니다.
** 참고로, 곧 포스팅 할 텔아비브 공항에서 맞은 출국심사에서 혹여 있을지도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현지 업무 수행 중에는 물론 업무도 바빴지만, 모바일 폰에 담아 두었던 팔레스타인 속내의 사진을 현지에서 게시하지 못했던 저 개인적인 소심함으로 현장에서 상세하게 포스팅하지 못한 배경의 이해를 다시 구합니다.
Nice post
팔레스타인에 라와비라는 계획 도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 글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게다가, 정부 주도가 아니라 민간인이 주도를 해서 만들어가다니 대단하네요.
이 프로젝트가 꼭 성공해서, 팔레스타인에 희망의 씨앗이 싹트길 기원합니다.
민간에 의해서 만들어진 도시라니.. 뭔가 감이 오면서도 딱히 이해가 잘 안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말씀처럼 이렇게 보기도 저렇게 보기도 하는 시각의 차이도 있겠네요!
Wow My friend is a really amazing city.
한사람의 의지가 이런 혁신적인 도시를 만들수 있다는게 놀랍네요.
마치 사막 한가운데서 라스베가스를 세운 벅시 시갈이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척박한 팔레스타인 땅에 하나의 빛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Rawabi 가 성공해야 제2 제3의 Rawabi가 생기면서
팔레스타인도 발전이 되겠죠 저 곳에서 좋은 기회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아.....라와비에 대해서 이런 포스팅이 아니면 어떻게 알았을까싶네요.
고마워요. 아! 을왕리밋업 결정 나셨는지?
연재해주신 팔레스타인 의 출장기를 통해 그 동안 접하지도, 생각해 보지도 못한 이면의 모습을 알게 되었습니다. @leemikyung 님. 감사합니다
엘-마스리...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야심부터가 스케일이 다르군요. 라와비를 둘러싼 사회 구성원 간의 이견이 어떻게 좁혀질지 궁금하네요.
주변 뷰를 처음보네요
뭔가 깔끔해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