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in #kr7 years ago

EBS 다큐 중 다큐프라임의 "초등생활 보고서"편 방송을 보고
내용이 좋은것 같아 정리된 내용을 공유해 봅니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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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 다들 모여서 밥을 먹고 있는 가운데
....혼자 밥을 먹고 있는 석재 (아이들에게 따돌림 즉 왕따를 받고 있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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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짝을 뽑는 날,
이 아이는 단짝이랑 헤어지고 석재랑 짝이 되자 울음을 터트리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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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님이 질문을함, 학교 다니면서 제일 기분 좋았던 때가 언제야?

석재 : 현장학습 갔을때요
피디 : 왜? 무슨일 있었는데?
석재 : 애들이랑 점심 같이 먹었어요.



<국어 수업시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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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자기를 소개할 수 있는 글을 써보라고 하셨어요
자기의 장점이나 단점 학교 다니면서 속상했던일 등등 ...

석재는 버림받아서 속상했다고 적고
아이들앞에서 발표도 했고..

그 시간이 지나고 선생님은 왕따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다른 아이들의 의견은 모른채로 자기가 싫어하는 친구와
친구들이 싫어하는 친구를 적으라고 했음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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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싫어하는 친구는 제각각인 반면
친구들이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친구는 석재였다.

아이들은 석재가 뚱뚱해서 게으르고 더러울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근거 없이 다른아이들이 싫어하니까.. 하면서 반 아이들 전체가 석재를 싫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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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작진과 선생님들은 대책을 세우고 아이들을 차별하는 실험을 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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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한다

선생님 : 키가 작은 사람이 키가 큰 사람 보다 훨~씬 우수 하다는건데
이것이 정말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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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키 140cm을 기준으로 키가 넘으면 열등반 키가 작으면 우등반 아이들로 나누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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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열등반 아이들은 빨간 조끼를 입혀놓고
우등반 아이들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아예 구별해 놓기 시작했음

단지 그냥 키가 크다는 이유로
한순간에 아이들은 열등반이 되어버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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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교시가 시작되었는데...
이때 부터 선생님은 대놓고 차별을 시작한다.

열등반이 대답하면 당연히 아는거
안다는식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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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반 아이가 대답을 하자

선생님: "우와 ~ 그것도 알아??"
(이런식으로 엄청 칭찬을 해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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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점점 열등반 아이들은 시무룩 해지기 시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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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시간이 되자 열등반 아이들을 너도나도 나와서
키를 다시 재기 시작하고 ...

자기는 머리카락때문이라고 ..
실내화 벗으면 열등반 아니라고 너도 나도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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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교시에는 강도를 조금 더 높이기 시작했고
열등반 아이가 책을 읽자 선생님은 목소리가 안들린다.

왜 그렇게 읽냐 등등 꾸중을 줬고..
책 읽은 아이는 앉아서 완전 근방이라도 울것처럼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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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반 아이들은 점점 더 긴장하고 그래서인지
실수도 하게 되고 꾸중 듣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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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열등반인 석재는..
선생님이 꾸중을 하고 아무리 자극을 줘도 혼자 유일하게 반응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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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반 아이들은 하나 둘 조끼를 벗으며 반항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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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도 키가 작은 아이들 먼저 시작하게 했고
키큰 아이들은 나중에 먹으라고 또 차별을 하자

결국 열등반 아이들은 울기 시작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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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이는 "야! 키 큰 사람은 희망이 없어, 꿈이 없어? 못 이뤄?" 라며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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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반 아이들이 분노로 점점 항의 하기 시작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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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나고 열등반 아이들만 따로 모여서
선생님이 이야기를 하셨어요

선생님 : 선생님이 그룹을 나눈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자

그러자 아이들은
"저희를 비교하는거같아서 짜증 났어요"
"선생님이 나누시고 차별해서 수업도 재미없고 .."
"자신감이 없어졌어요..."등등

열등반 아이들은 다 모여서 흐느끼며 울어버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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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이는 집에 가서도 울고
부모님게 차별 당했다고 다 이야기 하고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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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이는 우등반 아이들도 집에가서 부모님과 이야기를 했어요
칭찬받고 그래서 기분좋았지만 열등반 친구들에게 미안했다며...

그리고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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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어제 그 키를 가지고 좀 더 우수한 상대적으로 덜 우수한 아이들이 있다고 했잖아요.
근데 이건 동양이 아닌 서양의 어린이들한테만 해당이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어제의 우등반이였던 아이들을 열등반으로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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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열등반은 환호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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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우등반은 실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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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간>
선생님은 우등반에게만 물을 떠다주고 어제와 똑같이 빨간 조끼의 아이들을 차별하기 시작

열등반의 아이가 그림을 그리자 부엉이 다리가 너무 얇다고 별루라는 식으로 이야기함.
(근데 그림을 잘 그린 친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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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등반 아이의 그림 ..

선생님: 너무너무 기발하다고 칭찬 남발
(근데 그림이 피똥싸는 그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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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런 아이디어 어디서 났어?? "역시 키카 커서 그런가보다"
(이런식으로 선생님은 계속 우등반 아이를 칭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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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이는 "인간차별.."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도 첫날 보다 더 반응이 노골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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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은 친구들 중 우유 안마신 친구들한테
"키 작은데 우유까지 안마시면 어떻게 할까 ?? "

이런식으로 꾸짖자
(키작은 아이들은 아무말 못하고 우유를 마심.)



그런데 쉬는 시간에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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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반 아이가 키작은 여자친구를 놀리면서 싸움이 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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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열등반과 우등반으로 대립구도로 싸움이 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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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수업 시간>
우등반 아이들은 열등반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동장에 나가서 자유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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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 보는 열등반 아이들 .. 결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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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눈물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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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전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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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다 더 심하게 분노가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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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마찬가지로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이 오늘 느꼈던 감정을 이야기 해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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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아이들은 "차별 당하고 애들한테 놀림 당해서 싫었어요"
"차별 받아서 속상했어요"라고 말함.

선생님: "이게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 됐을 때는 아주 작은 것도 큰 고통처럼 느껴지고 아프고 그런거예요.
잘 생각 해보세요 "
(이로써 아이들은 각각 하루씩 부당한 이유에 의한 차별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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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이틀동안의 일이 실험이었음을 밝혔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차별 했던 이유를 설명하고 집에 돌아가 그동안의 생각들을 정리해보는 과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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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우등반이었던 아이)
"(오늘 우등반 아이들)불쌍해요 .. 그리고 미안해요.."




<실험 마지막 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설문지를 나눠주고 이틀동안 차별을 당하면서 느낀점과
그동안 비슷한 편견에 빠져 친구를 차별한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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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먼저 일어나 발표하지 못하는 아이들 ..
아이들은 선생님의 의도를 쉽게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보다는 자신이 받은 고통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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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차별을 하셔서 놀랐다 그런데 가짜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편해졌다."
하지만 일부 아이들은 자신들이 받았던 차별에 석재를 대입하여 떠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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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가 왜 우리반에서 왜 차별 당하는지 모르겠다
단지 뚱뚱해서일까 ?? 공부를 못해서 ..?

차별은 마음이 만들어낸것같다 친구들이 그러는것을 보고 이렇게 된것같다
지금 나의 마음은 차별이 이젠 없어서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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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왜 여러분은 석재가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 하게 됐니?
석재는 사실 공부도 잘하고 청소도 잘 하고 굉장히 열심히 해

그래서 석재 별명이 청소기야
그거는 석재가 자기 자신에게 붙여준 별명이야

석재는 자기 자신이 잘하고 좋은점을 알고 있어
근데 여러분이 다른 어떤 편견 때문에 아무것도 못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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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지적에 아이들은 자기안의 편견을 발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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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칭찬카드"라는 치료법을 쓰게 된다.
매일 4명을 뽑아서 반 전체가 돌아가며 칭찬해주는 방식이다.

(칭찬카드가 집단 따돌림의 치료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따돌리는 친구의 장점을 발견하고 피해자에게는 자신감이 회복 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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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친구들이 쓴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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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는 쓴 사람이 직접 전달하면서 스킨쉽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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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카드 이후 석재에게 몰리는 아이들

<일주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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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웃으며 놀고있는 석재.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잘 노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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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으며 수업에 참여하는 석재. (자신감이 회복되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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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친구들과 어울리며 급식도 여럿이 함께 즐겁게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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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랑 말도 하고 같이 놀다보니까, 석재가 예전에는요 못생기고나쁘고 그렇게 보였는데
그런데 석재가 어울리다 보니까 석재가 착하고 그런(좋은) 아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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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시간 되면 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그러구요.
다른 친구는 학교올 때 맛있는 것도 사서 나눠줘요.

등등.. 석재는 아이들과 어울리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
(행복해 하는 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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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5반의 차별 탈출 프로젝트>
그 것은 11살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화해와 소통의 가능성을 찾는 과정이었다.

아이들의 교실은 지금 넓게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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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라운 다큐였었어요.
석재의 마음이 공감되기 시작한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단 한순간도 놓칠것하나 없는 다큐.
ebs가 정말 번뜩이는 다큐를 잘 만들어내지요ㅎㅎㅎㅎ

이번 다큐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주는 방향으로 접근했다는 거에 높은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차별없는 세상에서 살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른나라는 시험하고 숙제도 없다는데요. 참 부럽습니다.
그럼, 시험만 없어져도 자신의 개성과 강점만 보고 배우고 차별없이 아이들이 잘 클것 같은데요.

물론 시험이 없는것 만큼 교육 시스템도 변화가 생기지 않으면 엉망으로 되어버릴 것 같기도 해요.
ㅎㅎ 잡담이 길어졌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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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다큐를 본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교회 아이들 가르칠 때 따돌림 당하는 아이를 의도적으로 칭찬하면서 친구들과 원활한 교우관계를 만들어줬던 기억이 있네요.

아이들일때 분위기 따라가고 누군가 한명 약자 만들어서 놀잖아요. 아이들이 몰라서 그런 거니깐 선생님들이 잘 알려주고 해소할 수 있는 배움을 실천해야 될것 같아요.

교육계에서 이런 교육은 심리교육으로 어릴때부터 하면 중,고등학교때 더 심각한 일이 않생갈것 같네요.

좋은 정보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