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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kr3 days ago

일하다 잠깐 기분이 안좋아진 일이 있었다

나(뇌)의 오해로 비롯된 감정의 시작이긴 했는데
‘왜’ 기분이 나빴지?

이 감정이 올라온 이유를, 나아가 어떻게 감정이 시작되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1. 뇌의 감정은 ‘느끼라고’ 생긴 게 아니라 ‘처리하라고’ 생겼다.
  2. 다만, 처리 방식이 ‘이해’인 감정과, 이해로는 끝나지 않는 감정이 있다.

✔️ 뇌의 작동 방식

• 사건 입력

→ 의미 평가(의식하기 전 발생)
• 위험한가?
• 예측 가능한가?
• 내 자원으로 대응 가능한가?

→ 감정 생성(평가결과)
• 분노 = 부당/침해
• 불안 = 예측 불가
• 슬픔 = 상실
• 죄책감 = 규범 위반

→ 처리 경로 선택
→ 종료 or 유지

✔️ 인지로 ‘종결 가능한’ 감정들

  • 억울함
  • 분노(상황형)
  • 불안(정보 부족형)
  • 당혹감
  • 수치심(상황 한정)

[구조화 / 이해 / 재해석]
▶︎ “이 상황을 이해하고, 다음에 더 잘 대응하게 하자”

✔️ 인지로는 종결되지 않는 감정들

  1. 상실·애도 계열 : 슬픔, 그리움, 허전함
    → 시간 + 애착 재구성 필요

  2. 관계 정서 : 배신감, 외로움, 사랑, 미움
    → 이건 논리로 끝나지 않음

  3. 정체성 관련 감정 : 열등감, 자기혐오, 공허함
    → 이해는 가능하지만 감정은 유지됨

  4. 신체 기반 감정 : 만성불안, 번아웃
    → 뇌가 아니라 몸이 먼저 처리 대상

▶︎ “이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겪어야 할 상태다”

✔️ 핵심 차이
인지 해결형 감정은 미해결 질문이 있음
답이 생기면 → 종료

비인지 종결 감정은
❌ 질문/해결 대상이 아님
⭕ 적응 과정

이 감정은 경보가 아니라 상태 유지 신호,
"살아내야 줄어든다"

종종 감정이 훅 올라오는 순간들이 있었다
예전엔 그저 '기분이 나빴다' 정도로 넘겼다면
이젠 이 감정이 어떤 종류인지 인지하고 파악하는 것이
감정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어떠한 감정은 해결하려 하기보다
충분히 잘 겪어내야 비로소 가라앉는다는 것도

뇌의 신호 하나로 사람의 기분과 하루가 달라질 수 있다니
새삼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