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눈물

in #kr6 years ago (edited)

잘 알고 지냈던 교회 김씨 성을 가진 목사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둘 다 신앙심이 매우 깊었습니다.

그러나, 김목사 부부는 신앙생활의 목표가 서로 달랐습니다.

김목사는 해외 현지로 가서 직접 선교활동하기를 원했고 김목사 아내는 국내 목회를 원했습니다.

그들은 결국, 이러한 갈등이 해결되지 못한 채 김목사는 자신의 아내를 홀로 남겨두고 자신의 뜻대로
해외로 떠나 버렸습니다.

어느새 세월은 빠르게 흘러 부부가 헤어져 산지 3년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초기에는 간혹 전화를 주고 받았고 한 두번 김목사의 아내가 해외로 나가 잠시 머물다 오기도 했지만 그들은 결코 3년이란 기간동안 관계만 더 소원해졌을 뿐 다시 합칠 생각은 하질 않았습니다.

그러고 지내던 어느날 그녀는 지난번 저의 핸드폰 컬러링 노래 너무 좋다며 제목을 알려달라고 해서 유튜브 동영상을 보내주었습니다.

그 후, 일주일 지나서 저와 길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다음주에 김목사가 있는 해외현지로 떠나가로 했다고 하면서 그동안 감사했다며 눈시울을 적시었습니다.

그녀는 특히, 지난주 자신에게 보내준 동영상을 언급하면서 눈시울을 적시었습니다.

그녀는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는 가던 길을 갔습니다.

나는 그 당시 그녀의 뒷 모습을 잠시 지켜보면서 기도했습니다.

'신이 언제나 그녀와 함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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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의 사연도 너무나 감동적이라고 하네요..

글을 읽고 동영상에 뜨는 자막을 읽는데 남편과의 관계,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앞으로 더 물도 주고 사랑으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잘 보고가요 :)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