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다리, 독서> 공부가 되는 글쓰기
안녕하세요. 매주 한권씩 책을 소개해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ㅠㅠ
다큐도 요약해서 전달해 드리고 싶은데 역시나 쉽지 않습니다. 더 노력해야지..^^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윌리암 진서의 공부가 되는 글쓰기 입니다.
지인 중에 한분이 SNS에서 강력하게 추천하셔서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1부에서 책쓰기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원칙을 말해주고, 2부에서 분야별로 책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적절한 예시를 통해 말해줍니다. 분야를 보면 땅,바다,하늘, 미술과 미술가들, 자연 세계, 수학 글쓰기, 인간, 물리화학, 음악의 세계 등입니다. 혹시 관련 책을 쓰시려는 분들은 한번 읽어봐도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여기서 1부 내용만을 요약해서 올려 드립니다. 누군가에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 글쓰기의 정의
글쓰기는 종위위에서 이루어지는 사고 행위입니다. 명료하게 사고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떤 주제에 대해서든 명료하게 쓸 수 있습니다. 명료하게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배열하는 것입니다. 글쓰기는 사고를 명료하게 정리하고 조직하는 행위로서 내가 배우고자 하는 것에 대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 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무언가를 쓰면서 우리는 진정으로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깨닫습니다. 글쓰기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로서 모방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주제에 접근해 그것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하는 과정인 글쓰기 방식이 곧 우리가 자기 자신을 정의하는 방식입니다. 메더워는 ‘문체가 곧 그 자신이다.’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메더워의 문체는 강건하면서도 유연한 그의 인격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정신과 언어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자신의 언어를 훼손하는 것은 자신의 인격을 훼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글쓰기와 생각하기, 배움은 동일한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범교과적 글쓰기
글쓰기는 모든 과목에서 필수적으로 다뤄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은 줄어들 것입니다. 학문은 각각이 별개의 학문처럼 보일지라도 모든 학문은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식은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게 아닙니다. 다양한 학문이 글쓰기를 통해 접근 가능한 영역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것은 문장이라는 논리적 단위로 잘게 쪼개는 작업을 통해 그렇게 한 문장, 한 문장씩 써 나가는 작업을 통해 가능합니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건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국어교사는 글쓰기 보다 남의 글을 읽어 내는 법을 가르칩니다. 학생들과 우리 모두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자기 생각을 힘 있고 진솔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배움은 읽기, 쓰기, 추론하기 세 가지가 결합한 것입니다. 가르치는 사람의 소명은 폭넓은 교양을 갖추고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에 책임감을 느낄 줄 아는 지성인을 기르는데 있습니다.
- 글쓰기
1)좋은 글을 위한 2가지 생각
먼저 글쓰기를 위한 중요한 생각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생각은 글쓰기가 선형적이고 순차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말은 문장 A다음에 B를, 다음에 C를 논리적으로 이어간다면 결국엔 문장Z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글을 쓸 때 필요한 것은 선행 지식이 아니라 정보를 서술적 순서에 따라 배열하는 능력입니다. 새로이 얻은 지식을 문장A에서 Z까지 논리적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서사로 녹여 내는 작업이 어렵기 때문이지요. 두 번째 생각은 꼭 필요한 만큼의 정보만을 독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상은 일종의 자기만족입니다. 독자가 정서적으로 글에 개입할 여지를 제공해야 하고, 작가는 말을 아끼면서 왜 이 소재가 그토록 감동적인지 설명하고 싶다는 유혹에 저항해야 합니다.
2)두 가지 유형의 글쓰가
글쓰기에는 두 가지 유형의 글쓰기가 있습니다. 이는 설명적 글쓰기와 탐구적 글쓰기 입니다. 먼저 설명적 글쓰기는 기존의 정보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기 위한 글쓰기입니다. 우리는 일상적인 정보조차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설명적 글쓰기는 이런 우리 사회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글쓰기로서 유일한 목적은 정보전달에 있습니다.
탐구적 글쓰기는 글을 쓰는 가운데 비로소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깨닫게 되는 글쓰기입니다. 글을 쓰는 동안 저절로 윤곽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숙고과정이나 계획이 필요치 않습니다.
3)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가?
글을 잘 쓰기 위한 전 단계로 언어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고 기능하는지 그 감각을 익혀 체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첫 출발은 모방이 좋습니다. 아울러 끊임없이 생각하고, 쓰고, 다시 쓰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명료하게 사고하도록 스스로를 강제할 때만 명료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진정한 어려움은 글쓰기가 아니라 생각하기에 달려있습니다.
<생각하라! 스스로에게 나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떠오른 것을 글로 표현하라.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고자 한 것을 제대로 표현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글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당신의 문장이 그 주제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는 사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명료하게 쓰였는가?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당신의 문장을 좀 더 명료하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라. 그리고 다시 써라. 이어서 생각하라. 다음 문장은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가? 이 문장은 이전 내용과 논리적으로 매끄럽게 이어지는가? 도달하고자 하는 결론과도 무리 없이 이어지는가? 그렇다는 대답이 나오면 그 문장을 써라. 그 다음 또 물어보라. 이 문장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모호하지 않게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가? 그렇다고 판단되면 또 생각하라. 자 이제 독자들이 그다음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인가?>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또 명료성, 단순성, 간결성을 지키고 가급적 능동형 동사, 짧은 단어, 짧은 문장을 써야 합니다. 짧은 단어와 짧은 문장이 긴 단어와 긴 문장보다 독자의 눈과 의식에 더 쉽게 읽힙니다. 간결한 진술은 독자를 배려하는 최상의 형태이고 이러한 간결성은 의식의 체계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징표입니다. 글쓰기는 대개 짧은 것이 긴 것보다 낫습니다. 그리고 서두름을 경계해야 합니다. 한달음에 쉽게 쓴 것처럼 보이는 글은 엄청난 노고의 산물입니다. 한편의 글을 완성하기 위해 거치는 과정, 즉 최상의 결과물을 빚어내기 위해 위한 다시 쓰기와 다시 사고하기를 반복해야 합니다. 좋은 글은 오직 쓰기, 다시 쓰기, 다듬기, 구체화하기의 힘겨운 반복 작업을 통해서만 한편의 명확하고 간결한 글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4)글쓰기의 적
불분명한 사고는 글쓰기의 가장 큰 적입니다. 아울러 글쓰기에 있어 소음은 애매성, 불필요한 중복, 잘못된 어휘, 모호성, 전문용어, 과장과 허세, 난삽함, 모든 불필요한 형용사와 부사, 동사에 붙는 온갖 쓸모없는 전치사등의 군더더기에 불과한 모든 어구입니다. 글을 쓰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메시지를 사수하는 것입니다. 무겁지 않고, 허세를 부리지 않으며, 일반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써야 합니다. 좋은 글쓰기는 명확성과 구체성, 능동형 동사, 독자가 그것을 볼 수 있도록 눈에 보이게 그리기, 유머러스함, 대담성과 활력, 유쾌함을 가진 글쓰기 입니다. 글쓰기에는 지름길도 쉬운 길도 없습니다. 자신이 직접 쓴 글을 통해서만 글쓰기의 이론과 실제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5)글쓰기의 효과
글쓰기는 망각 속에 묻혀 있던 과거를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모습으로 현재에 불러냅니다. 어느 작가의 글에서든 글의 내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기억과 직관, 우연입니다. 이성은 이 세 가지 요인에 영향받지 않는 나머지 부분을 채우게 됩니다. 글쓰기는 우리가 사실과 개념을 이해하는 데 사용하는 수단이 되며 반복되는 언어적 노력을 통해서 사유를 뒤쫓고 조직화하고 마침내 명료하게 표현해 내는 과정으로 이끌어 줍니다.
<생각의 다리>
책을 쓰고 싶습니다. 4년 묵은 생각인데 이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그 묵은 생각을 꺼내봅니다. 4년 이라는 시간 동안 더 좋은 내용을 쓸 수 있도록 성장했는지 스스로 생각해 봅니다. 갑자기 한숨이...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도움이 되시길~ㅋㅋ
책 요약을 잘 해 주셔서 쏙쏙 들어오네요.
글을 쓴다는 건, 내 생각을 표현한다는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넵 같이 노력해 보시죠~주말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