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글이 어떤 위대한 고전보다도 귀중하다

in #kr7 years ago (edited)

문득 여기에 올려져 있는 글들이
어떤 위대한 고전이나 베스트셀러보다
더 귀중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바로 희소성 때문인데요.

현대에 사는 우리는
과거의 어떤 위대한 예술작품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비법을 기록한 책 등
거의 모든 것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얻을 수 있어요.
무료로 얻기도 하고 돈만 내면 어떤 위대한 것도
다 읽어볼 수가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 올려져 있는 회원분들이 직접 쓰신 글들은
출판되어 있는 글들이 아니고 또 출판할 계획도 없으신
오로지 자발적인 의도에서 나온 글들이 대부분이에요.

이런 글들은 우리가 돈 주고 볼 수도 없으며,
이렇게 남겨주시지 않으셨다면 우리가 영원히 느낄 수도 없었던 그런 찰나의 생각들, 감상들이에요.

영원히 그냥 사라져버릴 수도 있었던 것들을
우리는 운 좋게 볼 수 있게 된 것이에요.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대는
부족함이 없는 시대예요.

어떤 위대한 고전,
성공가들의 주옥같은 말들보다 투박하지만
그것은 찰나의 일상에서 나온,
어쩌면 영원히 우리가 알 수 없었던
그런 인생 자체를 담은 것이에요.

새삼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이렇게 자신의 삶을 보여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한명 한명 다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수려한 글이 아닐지라도
우리는 자신과 비슷해 보이는 그것에서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으며
쉬어 간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격려의 말을 건네고
그 사람의 생각을 진중히 느껴보며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다는 것.

너무나 아름다운 일입니다.

Sort:  

우리는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입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끼리 서로 자기가 가진것을 나눔다는건
경이로운 이야기 입니다.

이거... 이거... 너무 멋진 말이네요.

위대한 고전 역시 출판할 계획이 없었거나 오로지 자발적인 의도에서 나온 글들이 상당하다고 생각해요. 쓰지 않고선 살 수가 없었던 사람들이랄까요..? 꾸밈이 아닌 수려함은 그들의 재능이라 봅니다. 범인은 소수이고 대부분 평범하지요. 모두가 자신이 평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거나 싫어할 뿐이고요...

reconteur43님!

너무나 멋진 댓글인것 같아요~~~!

팔로우 합니다~~~

짧은 여행보다는 긴 여행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화려한 건축물보다는 작은 거리에서 웃어주던
행인의 미소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40일간 인도를 떠돌고 와서 처음으로 인도에 대한
꿈을 꿨었어요.
그건 바라나시에서 만난 일행들과 같이 로컬 라씨집을
찾아가서 기분좋게 라씨를 한잔 마셨던 추억이었죠.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도 좋지마는 우리를 미소짓게하고
추억하게 하는 건 소박한 행복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기록해나가고싶은, 시안 -

추억으로 남는 건 언제나 소박한 것이더군요^^

9월 21일 00:40분 현재..
저는 방에 들어온 모기와 싸우고 있답니다.
이 글은 평생 간직 되겠죠???

잠자고 싶은데...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가 않습니다..
또 누우면 윙 하고 나타납니다 ㅠㅠ

잠들기 전에 좋은 글을 선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님!

희안하게 모기는 항상 누우면 윙~하고 나타나는.....

그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40분만에 잡았습니다.
다행이 저의 피해는 시간과 잠 빼곤 없습니다!!! 오버!

시간과 잠은 우리의 전부입니다...

소중한 피를 잃지 않았습니다... ^^

ㅎㅎㅎㅎㅎ 맞아요 피도 소중해요

주옥같은 댓글 입니다.

댓글이 증거입니다!
섬섬옥수로 댓글 주셔서 캄사합니다~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들이 이렇게 기록되고, 많은 공감을 일으키고, 소통하는 길이 되는 게 참 신기하고 또 그만큼 감사하기도 합니다:) megaspore님 글을 읽으며 새삼 또 느끼게 되네요:D 감사합니다!

너무 따뜻한 글이네요^^ 머리가 아파 잠시 깨서 스팀하고있는데 글보고 저절로 미소가 나오네요 항상 자존감을 높여주는 글 써주셔서 감사요~~

안녕하세요 megaspore님, 친구들이 들어와 있어서 이번주까지 정말 바쁘네요. 짬내서 잠시 들렀습니다 ㅋㅋ 정말 좋은 말씀을 해 주신것 같네요.
정말 상대방에 대해서 철저히 모르지만 마음으로만 전달되어 상상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도 너무 아름다운 일이네요.. 감사합니다.

맞아요 익명성이 보장된곳에서 허심탄히 이야기할수도있고 서로 응원도 해주는 .. 좋은 쉼터 인것같아요.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5
JST 0.029
BTC 63099.62
ETH 2555.59
USDT 1.00
SBD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