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스타필드 아쿠아필드에 다녀왔습니다.

in #kr7 years ago (edited)

휴일에 집에서만 뒹굴고는 없어 가까운 고양시에 있는 스타필드 아쿠아필드에 가기로 했습니다. 하남은 멀어서 주로 고양 스타필드에 가는데 이름은 똑같이 아쿠아필드지만 컨셉이 완전 다르다고 하더군요, 하남 아쿠아필드는 워터파크라고 한다면 고양 아쿠아필드는 찜질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성인 2만원 아동 1.4만원이 꽤 비싼 찜질방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오전부터 대기번호가 2-300번대까지 쌓이는 걸 보면 좋긴한가 보더라고요.
휴일치고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바로 입장했습니다. 카톡친추하면 15% 할인도 해주더라고요.

탈의실까진 별차이가 없어서 그냥 찜질방사우나 정도 느낌입니다. 그러나 탕에 가보면 삘이 확! 옵니다. 비누가 아니라 바디워시..세면용품이라는 표현보다는 어메너티라고 해야할 것 같은 세팅으로 욕실이 되어 있더군요. 좋습니다요...

찜질방..제가 많은 찜방에 가봤지만 여긴 뭐..입구부터가 느낌이 다르네요 박물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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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꽤 많을 줄 알았는데, 공간이 워낙 넓어서인지 (1만2800㎡=약 3800평) 여유롭습니다. 제가 사진을 거의 찍진 못했는데, 탈것도 있고, 키즈까페 같은 놀이방도 있어서 애들 데리고 가기에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루프탑풀이 따로 있던데 거긴 입장권이 달라서 못 가봤네요.
(사진은 홈페이지나 인터넷에도 많으니!)

나름 인상깊었던 방은 미디어아트룸이라고 돔형의 천정에 오로라가 있는 밤하늘 풍경, 물속 풍경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었어요. 거긴 벽면이 다 마이크로 되어 있어서 건너편 사람의 숨소리까지 다 들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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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바닷속에 있는 것 같더라니깐요 ㅋㅋ

단점도 꽤 있어요.

우선, 먹을 게 별로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대단히 청결에 신경을 쓰는 것 같은데, 그러다보니 안에 스낵바와 식당이 있긴하지만 메뉴가 많지는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나마 있는 식당도 음식 가성비가 별로입니다. 뭐랄까.. 식사만 놓고 보자면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느낌?
엔간하면 먹을 건 따로 챙겨가시길,..아니면 나와서 스타필드 내 수많은 맛집 중 하나를 고르시등가.

사우나가 다양하지 않습니다. 욕탕이 꽤 넓고 깨끗한 편인데, 정작 사우나는 한 칸만 자그마하게 있더라고요. 게다가 별로 뜨겁지도 않아요. 숨이 턱턱 막히는 사우나 좋아하시는 분들은 실망할지도.

기본적으로 스타필드가 가진 고질적 문제인데, 주차장 들어가는 길이 너무너무 막혀요. 이건 주말이나 평일이나 별 차이가 없는 듯 하네요. 마음 내려놓고 가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으면 꽤나 짜증날 만한 상황이 많죠.

요즘은 어딜가서 뭘해도 돈은 물새듯 새나가니, 다소 비싼 입장료는 그래도 수용할 만하다고 보입니다. 삐까번쩍한 내부 시설에 비해 다른 서비스와 고객들에 대한 배려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테라스풀이 어제 오픈했던데 옥외에 모래사장같은 것도 있고 해서 기회가 되면 한번쯤은 더 가 볼 듯 합니다.

여튼...가보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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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갈때마다 한번 가봐야지 한다는게 한번도 못가봤네요
후기 잘 봤습니다. 도움 되네요 ^^

한 두번쯤은 가볼만 한 것 같아요. 대기번호 받아가면서 힘들게 갈 곳은 아닌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