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테이 - 오월의 푸른하늘

in #kr4 years ago


이천 - 오월의 푸른하늘

마침 요새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책을 읽지 않아서 집중해서 독서를 하고 싶었던 참에

북스테이라는 것을 알게되서 이 때다 싶어서 바로 예약했다

오월의 푸른하늘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877번길 16

https://goo.gl/maps/ANgBPmAPWoNNgDG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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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푸른하늘은 차로 덕평IC를 나가자마자 3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들어가는 길이 좁으니 잘못 지나면 유턴을 해서 와야하니 주의. 도착 전에 사장님에게 연락을 하면 대문을 열어주신 후 안쪽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면 된다.



서재는 크게 두 곳으로 나뉜다. 베스트셀러 와 그림책를 비롯해 가장 많은 종류의 책이 있는 메인 서재 그리고 독립출판물과 시,소설등 문학위주로 모인 서재

책의 종류는 엄청 많지는 않지만 읽는데 있어서 부족함이 있지는 않다.

사장님이 직접 읽은 책만 큐레이션 하신다고 한다.

눈에 띄는 것은 그림책이었다. 그림책을 좋아하시는 지 그림책에 할당된 공간이 많았다.

공간은 정감있고 아늑해서 독서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

커피나,차도 마실 수 있고 간단한 다과도 사와서 먹을 수도 있다.


고양이를 키우신다고 하는데 방문자들을 반기고 있다.


시 필사, 독서모임, 그림책 만들기 모임등 여러 모임도 운영하고 있었다.

레오사장님의 소개에 따라 우리가 묵을 헌책방으로 이동했다. 헌책방 앞의 갤러리에서는 '나무'를 주제로 전시회도 하고 있으니 기회가 있으면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무에 관한 책, 빨래도구, 그림, 옷감 짜는 베틀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갤러리 테마는 계속해서 바뀌는 듯하다.

내가 묵을 곳은 헌책방으로 이곳은 집 한 채를 통채로 빌려서 이용하는 곳이었다.

시골집에 온 것 같은 정감있는 공간으로 내부는 책방과 보드게임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깔끔했다.

책 읽을 공간이 여기저기 있어서 장소를 옮겨가면서 책을 읽을 수도 있었다.

장소가 상당히 넓다고 생각했는데 최대 6인까지 이용 가능했다. 오후 7시전까지는 다른 방문객들도 방문 가능하며 이후의 시간에는 헌책방 북스테이를 에약한 손님만 이용가능하다.



아침에 조식을 신청하면 사장님이 조식을 가져다 주신다. 보통은 헌책방 서재까지 갖다 주시는 듯하나 이 날은 비가와서 직접 본 서재에 가서 먹어야했다. 조식으로 먹은 베이글은 신선했으며 입맛에 딱이었다.



유투브.넷플릭스,TV를 비롯한 영상매체와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못해 독서를 멀리 했던 나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잠시 문명과 떨어져 생각 할 수 있는 디지털 디톡스를 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지산리조트가 근처에 있어서 겨울에 스키타고 밤에는 책을 봐도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