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24 - 디자인 작업

오늘은 금요일 미팅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새로운 작업에 대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쉬울순 있느나 기존의 장소에 추가로 설치하는 작업이라 상호적인 시너지도 중요하고 너무 튀지 않게 어울리게 하는게 중요한 상황이다. 독립된 공간이면 내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하면 되지만 기존 작품들과의 같은 공간이 선정이 된다면 디자인의 어려움이 분명하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야 하고 제작 기법과 제작비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늘 이런 일에는 답이 없는 일에서 답을 찾는 일을 지루하게 해야 한다. 그렇다고 이런 고민과 아이디어에 대한 비용은 지불하지 않는 상황에 한숨을 쉴 수밖에 없다. 언제쯤 초안이 나오는지를 묻는 문자를 받았다. 그냥 웃음만 나온다. 만들어져 잇는 물건도 아닌 디자인해서 세상에서 단 한 개만 만드는 작품인데 그렇게 급한지 모르겠다. 초안이 나오면 분명 제작비를 묻는다. 그럼 초안과 돌공장과 협의가 끝나야 한다. 그래야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다. 2주 정도 기다리라고 문자를 넣으며 씁씁한 웃음을 지울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