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예측 독서 후기입니다.
올해는 대략 160권정도를 읽었습니다. 나의 한계를 시험한 한해이기도 합니다. ㅎㅎ
코로나19로 강의는 많이 쉬었지만 대신 산책과 독서를 엄청나게 한 해이기도 합니다. 위기가 곧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
필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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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유발 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
닉보스트롬
린다 그래튼
다니엘 코엔
"하룻밤 사이 더 멀리,
더 크게 미래를 보게 될 것이다."
지식의 거장이 예견하는 미래
간단히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방대한 인류사를 거시적으로 조망하고 사피엔스의 미래를 전망하는 통찰력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를 만났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이 더 발전하면 대다수 인간이 정치적, 경제적 가치를 잃은 '무용 계급useless class'로 전락할 거라고 내다본다. 그의 논리적 설명에 반박할 여지는 거의 없다.
다음에는 '사피엔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퓰리처상 수상작 '총,균,쇠'를 비롯해 다수의 저작을 집필한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나온다. 그는 인공지능에 의해서든 다른 그 무엇에 의해서든 국가 간 격차가 확대되면 앞으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라 예측한다. 특히 세가지 문제, 즉 신종 전염병의 확산, 테러리즘의 만연, 타국으로의 이주 가속화를 지적하며 그 피해를 경감하기 위해서는 선진국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쩌면 40억 년 역사의 유기 생명체 시대가 곧 막을 내리고 그 자리를 무기생명체가 차지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30년 안에 우리가 내릴 수많은 결정은 단순히 정치판을 흔드는 데 그치지 않고 생명의 미래 자체를 좌우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20세게에는 전기, 무선, 기차, 자동차 등이 사회를 바꾸고 정치를 움직였습니다. 지금은 인공지능이나 생명공학이 그 역할을 하고 있고요. 그 발전 정도에 따라 정치 구조 역시 극적으로 바뀔 것입니다. 사회가 과학기술에 이리저리 끌려 다녔던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민주주의가 맞닥뜨린 현 상황은 필연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새로운 직업이 생기더라도 자기 일을 잃어버린 사람이 바뀐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현재 트럭 운전사의 일은 줄고 있는 반면 3D나 VR 그래픽 디자인 같은 일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50세의 트럭 운전사가 그 내용을 배워서 3D나 VR그래픽 디자이너로 재출발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결국에는 새로운 직업이 생긴다고 해도 수억 명이 직업을 잃는 상황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미래 세대에게도 문제가 생깁니다. 기성세대는 미래에 어떤 기술이 필요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니까 지금 자녀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모르거든요. 30년 후 노동시장은 불투명하며 대학교에서는 어떤 것을 가르치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우리가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내용 대부분은 자녀들이 4 0세가 될 즈음에 쓸모없어질 수도 있어요. 그런데도 뽀족한 수가 없습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수렵채집인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고도 했는데요.
물론 수렵채집인이 실제 사용하는 기술 자체가 21세기에 도움이 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수렵채집인에게서 두 가지 중요한 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쳣째, 그들은 자신의 바람에 부합하게 환경을 바꾸기보다 자신을 환경에 적응시킵니다. 수렵채집인은 줄곧 자신의 힘으로는 환경을 바꿀 수 없는 세상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현대인보다 훨씬 유연성과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이것이야말로 평생 변화해야 하는 우리가 배워야 할 기술이지요.
둘째, 그들은 자기 몸과 감각에 민감합니다. 수렵채집인은 살아남기위해 감각을 갈고닦아야 했습니다.
현대인도 수렵채집인처럼 자기 몸과 감각에 주의를 더 기울이고 물리적 환경과의 접촉을 늘려나가는 것입니다.
"각국 시장이 단일한 세계 경제로 통합되는 가운데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전 세계적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류는 현재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 수 있는가, 전 세계적으로 일정 수준의 생활이 평등하게 보장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정년제를 폐지하고 고령자를 활용하라
이처럼 초고령화 사회에서는 고령자를 자원으로 인식하고 어떻게든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사회적 다양성이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
교수님이 15~19세기에 중국이 유럽에 밀린 이유가 '통일의 약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말한 적 있습니다. 중국은 거대한 통일 국가였고 황제는 단 한 명이었기 때문에 그 결정을 피할 길이 없었죠. 반면 유럽대륙에는 대외 진출에 거액의 자금을 아낌없이 투자할 다양한 왕국이 존재했습니다. 덕분에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을 돌고 돌아 스페인왕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합니다. 이처럼 다양성은 위험을 분산시킬 하나의 해결책이라는 말로 이해하면 됩니까?
맞습니다. 다양성에 관해 두가지 관점에서 설명해 드리죠. 하나는 정치적인 다양성입니다. 예를 들어 연방제인 미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앙정부가 존재하지만, 독자적인 권한을 가진 50개 주로 다시 나뉩니다.
또 하나는 인간으로서의 다양성입니다. 인종 다양성이 높은 미국에서는 다양한 집단 간 대립이 빈번합니다. 대신 인종 다양성은 문화의 다양성과 창조성으로 이어집니다. 미국에서 예술이 발달한 것도 이 때문이죠.
이민이야말로 미국이라는 나라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란 말이군요.
인공지능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초지능에 도달하기 전에 기술적으로 통제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인공지능의 사고를 인간의 가치나 의지에 부합하게 형성할 수 있는지 여부가 앞으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닉 보스트롬
슈퍼인텔리전스, 즉 초지능이란 인간의 일반 지능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이제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넘어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 고개만 뻣뻣하게 들고 있을 수는 없다.
중간값 결과에 의하면 인간 수준의 기계 지능이 개발되는 시점은 2022년까지는 10퍼센트, 2040년까지는 50퍼센트, 2075년까지는 90퍼센트 가능성으로 나왔다.
범용 인공지능이 완성되면 인간은 게을러질지도 모르겠는데요.
글쎄요. 만일 범용 인공지능이 개발되고 그것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면 모든 인간이 혜택을 누리겠죠. 인공지능이 평화적인 목적으로 쓰이고 사람들이 막대한 부를 누리며 모든 일이 자동으로 처리되는 세상은 누구에게나 완벽 그 자체일 것입니다.
현재 소장으로 있는 옥스퍼드 대학교 산하의 인류 미래 연구소는 어떤 곳인가요?
우리 연구소에는 컴퓨터 과학자, 수학자, 철학자, 엔지니어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20명 정도(2018년 2월 기준)모여 있습니다. 여기서 인공지능이 우리의 미래를 파괴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과학기술이 어떤 식으로 인간의 본질을 바꿀지와 같은 질문을 탐구합니다. 또 구글, 딥마인드와 같은 기업들과 공동 연구를 실시하고 다수의 외부 연구자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는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지금까지 삶에서는 교육-일-은퇴라는 3단계만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이 3단계를 거쳤기에 개인은 단계별 변화를 의식할 필요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단계의 삶에서는 변화의 방향과 정도, 시기를 스스로 조절해 결정해야 합니다. 그때마다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하고 선택해야겠죠."
린다 그래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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