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경하네요

in #kr5 years ago (edited)

오랜만에 왔더니 타임라인(트위터 용어인가요)이 사라지고 이곳, 바뀐 거 없이(?) 바뀐 거 같네요. 그래서 좀 둘러보려는데 육중한 갑옷을 입은 듯 움직임이 더뎌서 이맛살을 찌푸리며 노트북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려던 차에 알았어요. 범인은 스팀잇 자체였다는 것을(노트북아 미안해). 이곳에서 꾸준히 혹은 이따금, 무엇인가를 생산하고 계신 모든 생산자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불쑥 궁금해지네요. 이곳의 중력은 얼마인가요?

오랜만에 업비트에 가봤더니, 친구들 옆에서 기를 못 편 채 주눅 든 녀석을 보았습니다. 이리저리 차트를 살펴보다가 성적을 못 내는 제 녀석이 제일 속상하겠다 싶어 눈 딱 감았지요. 부득이 구관이 명관이란 속담을 구태여 상기하는 밤입니다.

오랜만에 이곳에 어쭙잖은 글이나마 끼적였네요. 한데 이렇게 쓰면 글이 전시되는 것은 맞겠지요? 기생충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버튼에 이마를 들이받으며 모스 부호를 보내던 지하실의 남자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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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전시 잘 되었고, 그래서 잘 봤습니다 ^^
한달 반만 먼저 오셨어도 아주 재밌는 난장판 구경을 하셨을 텐데 약간 늦으셨네요 ㅎㅎ
(난장판의 결과 스팀에서 일부(주로 영어권)가 하이브라는 이름으로 떨어져 나갔지요)

답이 너무 늦었습니다. ㅎㅎ 재밌는 난장판의 결과를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산유국의 다툼에서 볼 수 있듯 갈등이란 것도 보통 자원 있는 곳에서 발생하는데.
이곳에 아직 갈등을 불러일으킬 자원이 남아 있었나 보군요. ㅎㅎ
(피드가 사라진 게 아니었군요. My Friends로 바꼈나 봅니다.)
희미하게나마 저를 기억하고 글을 읽고 댓글까지 주셔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