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 대한 버핏의 조언
2013년 워런 버핏은 젊은 여성을 돕기 위한 기업 ‘레보 리그’의 공동 창립자 캐롤린 고센과 대담을 가졌다.
이 대담에서는 투자 방법에서부터 회사에서 승진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다뤘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청중으로 참여한 레보 리그 직원들과 트위터 상의 버핏 팔로워들이 트윗으로 던진 질문에 버핏이 답해주는 대담의 마지막 순간이었다.
그중 하나가 자신은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계획, 훌륭한 교육 및 실행 중심의 사고방식"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자질을 갖추고도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이었다.
버핏은 “어려운 분야에서 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문을 연 식당들 중 상당수가 실패할 것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사업 분야가 많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만일 좋은 경영자가 되고 싶다면, 제일 먼저 사업하기 좋은 분야를 택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자로서 얼마나 훌륭한 자질을 갖췄든, 관련 분야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았고, 얼마나 경험이 많든 상관없이, 힘든 사업 분야라면 경영을 잘 해나가기란 사실상 힘든 일이 될 것이는 말이다. 버핏은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
컬럼비아를 졸업했을 때, 능력이 좋았던 절친 중 하나가 철강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충분한 자질이 있었지만, 철강 사업 자체가 좋지 못했습니다. 올바른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시속 30마일로 달리는 기차보다, 시속 90마일로 달리는 기차에 타야 좀 더 빠르게 달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로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사업 분야보다 훨씬 더 기회가 많은 사업 분야가 존재합니다. 때문에 어떤 사업 분야에 뛰어들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다음 질문은 버핏 본인은 사업 실패를 어떻게 다루는지, 그리고 젊은 기업가들에게 어떻게 실패에 대처할 수 있는 조언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오마하 현인의 조언은 비교적 간단했다. 만일 실패한다면, "털고 일어나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는 답이었다. 계속해서, 어떤 실수든 저지르기 마련이라고 이어간다. 그러면서 자기 예를 들어 설명한다. 네브래스카 대학을 졸업하고, 10시간이나 걸려 면접을 보러 하버드 경영 대학원에 갔었지만, 바로 거절당했다고 한다.
결국, 이후 콜롬비아 대학에서 벤저민 그레이엄을 만났다는 점에서 버핏에게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 "내 인생에서 실패처럼 보였던 거의 모든 것들이 대게 성공으로 바뀌었다."면서, 다음 같은 말로 요약했다.
만일 어떤 일이 잘못된다고 해도, 만일 이상한 회사에 입사해 이상한 사장이 이상한 일을 시커거나 제대로 대접해주지 않더라도, 세상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그냥 회사를 관두고, 다른 회사를 찾아보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르는 데 도움을 준 습관이 있다면 말해달라는 질문이 있었다. 먼저 브리지 게임을 좋아한다면서, 그 밖에 하루에 대여섯 시간 정도 읽는 걸 좋아한다고 답했다. 버크셔를 관리하고, 읽고,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 외에는 거의 하는 일이 없다는 대답이었다.
단지 더 많은 정보를 얻길 좋아하고, 버크셔의 관리를 좋아합니다. 이것은 내 삶의 전부입니다. 이런 일을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친구들과 브리지 게임을 하면서, 얘기를 나누기도 하며, 싫어하는 일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자료 출처: Guru Focus, "Warren Buffett on Mistakes and Terrible Businesses"
요즘 같이 지속적으로
정신없이 변모하고 변화하는 상황이기에
더 중요하게 여겨야하는 점이지 않을까 싶네요
“시속 30마일로 달리는 기차보다, 시속 90마일로 달리는 기차에 타야 좀 더 빠르게 달릴 수 있습니다.”
당연한 듯하면서도 범인은 캐치하지 못한 부분 아닌가 싶네요.
하기는, 그걸 캐치한들 이 때의 선택이 더 어려운 것이겠지요.
“그냥 회사를 관두고, 다른 회사를 찾아보면 됩니다.”
다른 회사 찾을 때, 90마일 기차를 찾을 내공을 갖추고 여유 또한 있다면 모르겠지요.
바로 그 부분이 범인과 버핏의 차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