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할까? A) 3가지만 생각하자

in #kr5 years ago

약세장이 비정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기분이 좋은 상황도 아니다. 불편한 시장 상황을 편안하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해한다. 지금은 불편한 시장이다. 지난 몇 주 동안 주식시장의 나선 하락은 어느 정도 2008년의 금융 위기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3개월 전만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거의가 몰랐다.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위험은 이렇게 찾아온다.

예상치 못한 일도 일어나기 마련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설파하고, 겉보기에 아무런 움직임도 없을 것 같은 지루한 투자 대상으로 포함해 포트폴리오를 만들라고 조언하는 이유다. 그렇게 해놓은 투자자들은 이제 그런 이유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신중함이 중요하다. 역사는 시장의 상승과 하락은 필연적인 일임을 깨우쳐 줄 뿐만 아니라, 불가피한 일이며,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날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을 가르쳐 준다. 다음은 지금 생각해 볼 세 가지가 있다.

교훈 1: 침착하라

현재의 시장을 맥락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S&P 500 지수는 2009년 3월 바닥에서 451% 상승하면서 2019년을 마감했다.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17.1%의 수익률을 보였다는 의미다. S&P 500은 지금 그 수익의 일부를 반환하고 있다. 무섭게 느껴지지만, 지난 11년 동안 우리가 누렸던 대부분의 수익을 앗아가지 못했다. 그렇다고 불만할 필요도 없다. 시장 상황은 더 나아지기 위해 앞서 악화될 수 있다.

교훈 2: 계속 투자하라(시장을 떠나지 말라)

지난 11년 동안 엄청난 수익률에도 변동성은 거의 없었다. 시장이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것을 의미하는 조정장은 공식적으로 2주 전에 나타났고, 지난 11년 동안 6번째였다. 마지막은 2018년 말 약 20% 하락한 경우가 최악이었다. 두 번째로 최악의 경우는 2011년으로 19% 하락했다. 두 경우 모두 시장이 회복되어 5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나머지 세 차례의 조정은 거의 10% 하락이었고, 훨씬 더 빨리 회복되었다. 우리가 지난 10여 년 동안 경험했던 것보다 시장 조정은 일반적으로 더 자주 일어난다. 주식시장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편안해졌을 때, 갑자기 하락하는 모습은 실제보다 더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이유로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서는 안 되며, 특히 시간 지평이 긴 투자자라면 더욱 그렇다.

(과거 약세장의 하락 수준과 이후 12개월 동안의 수익률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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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 3: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유지하라

우리는 전에도 이런 상황을 맞은 적이 있다. 1990년대 10년은 인터넷의 발명으로

힘입은 기술주 주도 강세장을 만들었고, 거의 10년 동안 S&P 500은 연평균 17%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당시에도 변동성은 떨어졌고, 투자자들은 만족에 휩싸여 있었다. 낯익은 소리지 않은가? 당시, 일부 투자자들은 채권에 투자할 필요가 없으며, 위험도 낮은 곳에 왜 투자해야 하느냐고 생각했고, 대신에 그냥 기술주 비중을 더 높이는 편을 택했다. 이어서 30개월 동안 계속 주식시장은 하락했고, 고점 대비 저점까지 44%나 가치를 내주었다. 이 기간 동안 기술주에서만 약 5조 달러가 증발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작용한다는 시대를 초월한 교훈을 더 강조해 준 기간이었고, 비록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하는 동안에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2008~2009년에도 다시 똑같은 교훈을 가르쳐 주었다.

(연초 대비 미국 주식, 채권 및 금의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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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 경기 침체는 예상할 수 없다. 하지만 적당한 기대 수익률을 잡고, 단순히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자산만 보유해서는 안 된다. 포트폴리오에는 항상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자산이 있어야 한다. 시장이 우리가 예상한 대로 돌아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과 같이 그런 순간에서, 가장 불편한 자산이 궁극적으로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즉, 지금 손실이 더 적어야만 시장이 회복될 때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위험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지만, 또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익도 발생하는 것이다. 위험이 우리의 투자를 불리하게 하는 쪽으로 작용할 때, 갑작스럽고 무서울 수 있다. 진정한 부는 원칙에 입각한 투자로만 만들어진다.

침착하고, 시장에서 떠나지 않으며,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유지하는 투자자들만이 지금을 가장 잘 이겨낼 수 있고, 구름이 흩어지고 태양이 다시 떠오를 때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자료 출처: BlackRock, "What Do I Do With My Portfolio Now? Three Things to Cons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