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어플에 적응하다.
글쓰기 앱을 사용면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거의 온라인 상황에서 글을 쓰곤 했었는데, 그 때와는 다른 장점들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 오프라인에서 글을 쓰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이게 단순하게 오프라인에서 작업해서라고 주장하기에는 무리일 수 있지만, 온라인 상에서 글을 쓰다가 몇번 날려먹은 경험이 있는지라 꽤나 중요한 부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쓰기 앱의 도움을 받아서 글을 쓰면서 마치 책을 쓰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페이지 레이아웃이 책과 같이 구성되어 있어서 몰입감도 느껴집니다. 가독성이 좋다고 해야할까요. 글이 잘 읽혀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글이 아주 잘 써집니다. 내가 글을 쓰는 과정이 마치 페이지를 조금씩 채워나가는 기분이 드니까 말이죠. 그래서 글쓰는 것이 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정돈된 화면에서 정돈된 기분으로 글을 쓰다보니 마치 정갈한 디자인 제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기능들을 살펴보고 있는중입니다. 설정을 비롯해서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네요. 조금 더 익숙해지면 아주 멋지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을 할 때도 공구가 좋으면 일이 편해지고 일할 맛이 나는데요, 글을 쓰는데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글쓰는 도구를 잘 쓰면 글이 잘 써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글쓰는 도구를 괜찮은 것으로 골랐으니 글을 쓰는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목차식으로 글을 쓰려고 연습을 해봤었는데, 조금 시도하다가 말고, 또 조금 시도하다가 말고 했었습니다. 이 앱을 통해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좀 더 연구를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것이 타이프라이터 스크롤링이란 기능이 있네요. 예전에 타자기를 이용하던 것처럼 글을 쓸 때 고정된 위치에서만 글이 써지는 기능입니다. 마치 타자기에 종이를 올려놓고 종이를 올려가면서 써내려가는 방식인데요, 컴퓨터를 이용해서 이런 기능이 구현되니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흥미로운 것들이 많있네요. 조금씩 글쓰는 작업이 재미있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