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성 차별적 요소는 지금 보다 훨씬 더 많은 부분에서 해소될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성을 구별하고 차별하는 것은 역할에서 기인하는데 그 역할론은 이미 너무 오랜 시간 낡았고, 또 너무도 많은 부분에서 바뀌어 왔는데, 인류는 아직 그 낡은 통념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페미니즘이나 마초를 공부할 것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성질을 탐구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훨씬 더 필요해 보입니다.
하나 더, 우리가 쉬이 프레이밍을 하는 이유는 그게 가장 간편하기 때문이죠. 언제 어느 때고 바뀔 수 있는 입장은 나중에 가서 생각할 일이고, 지금 당장 상대와의 다툼을 간단하게 종식시킬 수 있기도 하겠거니와 상대방의 기분이 엿 같이 만들어 놓기에 그것만큼 좋은 것도 없지요.
사건과 사물, 사고를 분별할 때, 각 개체를 인식한 다음 그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개연성을 따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니 그냥 하나의 덩어리로만 다루는 것. 사실 그게 편하지 않습니까? 일반화는 대게가 그런 이유로 편하게 쓰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