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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De Profundis (2)

in #kr5 years ago (edited)

[22E] 종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것을 믿지만, 나는 만질 수 있고 볼 수 있는 것을 믿는다. 나의 신들은 손으로 만든 신전에 살고 있다. 실제적 경험의 폭이 나의 믿음을 완벽하고 온전하게, 너무도 온전하게 만든다. 많은 이들처럼 혹은 이 땅에 그들의 천국을 세웠던 모든 이들처럼, 나는 그 속에서 천국의 아름다움뿐만이 아니라 지옥의 공포도 발견했다. 종교에 대해 생각할 때면,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교단을 찾고 싶어진다. 믿음 없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누군가는 그것을 부를 것이고, 제단 위에서, 양초가 타지 않는 곳에서, 마음에 평화가 깃들지 않은 사제가 축복을 빌지 않은 빵과 텅 빈 성배로 미사를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진실이 될 수 있는 것은 모두 종교가 되어야 한다. 불가지론자들은 신앙인 못지않은 의례를 치러야 한다. 순교자들이 뿌렸으니, 성인들을 거두어야 하며, 인간으로부터 자신을 숨겨 온 신을 매일 찬양해야 한다. 그러나 신앙이든 불가지론이든 내 외부에 있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상징은 내가 만든 것이어야 한다. 오직 그것만이 자신의 형태를 빚어가는 영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내 안에서 비밀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나는 이를 결코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이미 이를 갖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영원히 내게 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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