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이해관계로 계산해 보면 전쟁이 날 수 없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침에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썼지만 전쟁이 나는 것이 더 어렵죠.
현대에서 전쟁이라는 것은 이득 보는 국가가 있어야 발발하는데 아무도 이득 보지 못할 전쟁은 애초에 시작이 안되는 거죠. 냉정하게 봐서 한국이 먼저 뚜둘어 맞아도 전쟁하고 싶으면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개전의 권리는 오로지 미국이 가지고 있는데 미국이 과연 한반도 분단 상황 해소라는 우리의 꿈을 이뤄 줄 것 이라고 생각하면 미국을 너무 만만하고 친절한 나라로 보는 것이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북한이 아무리 쌩지랄 해도 미국이 전쟁한다고 결정하지 않고서는 전쟁 나지 않습니다. 즉, 북한이 전쟁을 하려는 마음도 없지만 하고 싶다해도 미국이 싸워 주질 않습니다.
저는 미군에게 올해부터 한 푼 못 준다. 느덜이 주둔하고 싶다면 한국에 주둔비를 내면서 주둔해라 라고 해도 미군 안 뺀다 생각합니다. 미군이 중국의 코앞에 대규모 미군을 배치할 수 있는 가장 타당한 명분이 분단 상황입니다. 미국은 절대로 분단 상황 해소에 동참하지 않습니다.
전쟁 = 통일이라고 비약하는 거 아니냐? 라고 묻는 분이 계시겠지만 예전에 올스드톤님 글이었나 제가 댓글로도 썼지만 미국과 북한이 직접 타격을 주고 받는 것은 북한 체제의 붕괴를 불러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럴리 없겠지만 북한이 일찍 항복한다 = 분단 해소, 너 죽고 나 죽자 하며 미사일 여기저기 쏘고 자멸한다 = 분단 해소 등등 물리적 타격을 주고 받기 시작하면 어떤 방식이로든 분단상황 해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한반도 전체가 폐허가 된 다음에 미군에 의해 한국이 재건 되고 지금보다 더 큰 규모의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 하는 꼴을 중국이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미국 또한 중국과 직접 국경을 맞대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미국은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싶을 겁니다. 중국 코앞에 최대한 많은 미군을 갖다 놓고 싶겠지만 중국이 반발하지 않을 국제적 명분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미국은 중국과 직접 국경을 맞대고 싶지 않을 거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어찌 됐든 분단 상황이 해소되면 미군주둔의 명분은 약해지고 동아시아 질서에 개입하던 미국의 힘은 빠지는 꼴이 됩니다. 개전의 권리는 미국에 있습니다. 이 두가지를 결합해서 생각해보면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는 것을 누가 가장 원할까요? 저는 지금 전쟁난다고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겨우 거 봐라 내가 뭐랬어 전쟁난다고 했지? 라는 말 한마디를 하고 싶어서요. 아니면 전쟁을 내서 라도 문재인이 무능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기계적 반대파들이 있겠죠.
오옷 제가 설명 들은 적이 없어서 잘 몰랐던 부분입니다. 그러네요. 미군이 주둔하는 이유는 당연히 북한 때문이 아니라 중국 때문이죠. 미국은 중국이 북한을 먹는 것도, 주둔이유가 사라지는 것도 절대 원치 않을테니 현재와 같은 한반도 분단 상황이 계속 되는 것이 가장 이롭겠네요.
그다지 정치적 식견을 많이 가지지 못한 사람의 뇌피셜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그냥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