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물가수준과 금리정책 향방

in #kr12 days ago

포스팅이미지.png
미국의 올해 3월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하여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한다. 그리고 美연준에 의하면 최근의 美경제여건을 고려 시 신속한 금리인하는 불필요하다. 중국의 올해 3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둔화하여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소지가 있다. 한편 ECB(유럽중앙은행)가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경로를 확신할 수 있으면 금리인하를 시작한다는 입장을 표명한다. 그러나 ECB의 금리인하 지연(遲延)으로 향후에는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초래할 소지가 있다. 관련 내용을 살펴본다.

  • 3월 美생산자물가

노동수요가 견조한 미국의 올해 3월 헤드라인 생산자물가지수(PPI, Product Price Index)의 연간 상승률은 2.1%로 전월(1.6%)대비 높으나 예상치(2.2%)를 하회하고 월간 상승률은 0.2%를 나타내 전월(0.6%) 및 예상치(0.3%)를 하회한다. 근원치의 연간 상승률은 2.4%로 전월(2.1%) 및 예상치(2.3%)를 모두 상회하고 월간 상승률은 0.2%로 전월(0.3%)대비 둔화되며 예상치(0.2%)에 부

합한다. 이런 결과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나 대체로 예상치를 하회한다. 아울러 서비스 상승률은 여전히 높지만 건강보건의 상승세 둔화 등은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약화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물가안정 관련하여 고무적이라고 주장하기는 어렵지만 부정적인 내용이 추가되지 않은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 생산자물가 흐름이 크게 악화되지 않은 측면에서 소비자들은 일부 안도감을 느낄 것으로 판단한다.

  • 美연준의 금리입장

美연준 주요 인사인 美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완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의 물가상승 압력을 고려한다면 통화정책 완화로의 전환을 서두를 필요는 없으며 경제여건을 감안하면 현 통화정책은 적절하다고 진단한다. 美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금년 하반기 금리인하가 가능하지만 이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美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면 통화정책 전환을 시작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 3월 中소비자물가

중국의 올해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0.1% 올라 2월(0.7%)대비 둔화되고 전월대비로도 1.0% 하락하여 직전 2월(1.0%)에 비해 낮다. 中당국의 지원이 없을 경우 디플레이션 압력은 쉽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인민은행은 2/4분기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3월 생산자물가 역시 전년 동월대비 2.8% 떨어져 직전 2월(−2.7%)대비 하락압력이 여전히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示唆)한다.

  • ECB 정책금리 동결

ECB(European Central Bank)가 올해 4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주요 정책금리(수신금리: 4.00%, 리파이낸싱금리: 4.50%, 한계대출금리: 4.75%)를 동결한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목표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확신할 경우 금리인하가 적절하며 금리경로가 이미 정해진 것은 아니며 구체적인 통화정책은 경제지표에 의해 결정될 것임을 공표한다. 한편 통화정책에 확신을 갖고 있다

면 오히려 선제적 조치로 4월에 금리인하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존재하나 ECB의 라가르드 총재는 올해 6월에 좀 더 많은 경제 관련 정보를 취득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실질임금 증가 등은 향후 경제회복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으며 ECB와 美연준은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ECB의 통화정책이 美연준의 신호에 의존하는 것은 아남을 강조한다.

英금리인하 지연

미국보다 심각한 공급망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한 영란은행(Bank of England) 그린 위원에 의하면 공급망의 문제 등을 감안할 경우 英금리인하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 ECB의 조기 금리인하 관련

인플레이션(연율)의 2%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지금의 높은 금리가 유지되면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올해 4월 금리인하 주장이 존재한다. 아울러 최근 역내 경제지표도 점차 악화하고 있으며 기업의 대출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독일 제조업의 침체 및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재정적자 문제도 심화한다. ECB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면 나중에 보다 공격적인 형태의 금리인하 압력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ECB는 적극적으로 조기(早期) 금리인하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3
BTC 63122.79
ETH 3119.97
USDT 1.00
SBD 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