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1일 후기
아직도 가래는 조금씩 있다. 후각은 아주 약간 돌아왔으나 거의 없는 편. 다행히 전염력은 없는 것 같다.
방향은 아직도 고민중.
오늘 허준이 교수의 축사가 참 인상 깊다.
"취업 준비, 결혼 준비, 육아 교육 승진 은퇴 노후 준비를 거쳐 어디 병원 그럴듯한 일인실에서 사망하기 위한 준비에 산만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그 끝에서 오래 기다리고 있는 낯선 나를 아무 아쉬움 없이 맞이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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