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는 식구가 산다.

in #kr7 years ago (edited)

밤을 걸어 검단에 올랐다.
하늘엔 초생달 거닐고
땅엔 무수한 별빛이 부른다.
차가운 김밥 한줄이 막걸리를 뎁히고
덥혀진 내몸이 하산길에 불을 밝힌다.
이렇게 별이 있는 땅으로 하강했다.
별에는 식구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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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야간산행에서 바라보는 지상의 별들은 하늘의 별만큼 아름답더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