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일기] 가상화폐 신세계인가. 신기루인가.
유시민, 정재승, 한호현, 김진화 네 분의 토론을 보고..
1. 유시민 曰 : 사기업이 운영하는 리플도 있는데. private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채굴이 없어도 된다.
블록체인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은 탈중앙화 이다. 모두가 공공 장부를 소유함으로 데이터 위변조는 이루어질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해시파워가 중요한 것이고, 채굴자들이 많이 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안정적인 이유이다. private 블록체인을 이용하게 된다면, 기업의 자체 컴퓨팅 파워 혹은 POS와 같은 알고리즘이 필요로 하게 된다. 하지만, 기업만이 해당 블록체인을 소유하게 된다면, 그 신뢰성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아직 본인이 블록체인 기술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신뢰성이 없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암호화화폐 이해가 높은 투자자들은 '리플'코인을 반갑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본인은 public 블록체인만이 진정한 블록체인이라고 생각한다.
2. 꼭 블록체인은 화폐와 연관시켜야하는 것인가?
블록체인 투자자 혹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블록체인 기술에 Miner가 필요한 이유는 얼핏 알 것 같다.
Miner들에 의해 거래가 인증이 되고 또, 블록이 생성되며 공공장부가 쌓여간다. 블록체인을 안정화 시키려면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고, 그 컴퓨팅 파워를 모으기 위해서는 보상이 필요했다. 이것이 비트코인 시스템이였다.
보상이 없다면 Miner들은 자신의 전기비를 지불하고, 채굴할 의무가 없다. 그렇기에 보안에 취약해지고, Public 블록체인은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비트코인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채굴자도 늘어나게 된다.
채굴자들이 많아져, 블록을 찾는 시간이 빨라지게 되고, 비트코인은 자체 난이도 조정에 들어간다.
그 이후, 채굴자들이 채굴 한 코인 수는 낮아지게 된다. 채산성이 이전과 같아지기 위해서는 가격 상승 밖에 없다.
이용자가 많아질 수록 가격은 올라가고, 채굴량은 적어지며, 처리속도는 이용자 수를 감당할 수 없어 점점 느려지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사토시 정신을 이어 받은 자들이 처리해나가고 있다. 아토믹 스왑, 라이트닝 네트워크 등 결국 비트코인은 기축통화의 역할을 해줄 것이며, 그 밑 화폐코인(라이트코인)들이 실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구조가 나올 수 있다.
투자자 또는 사용자들이 많아질수록 반드시 채굴자들도 늘어나야 한다. 그렇게 이어지는 채산성의 문제로 가격은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전국민 고스톱 판이 만들어 진 것이다.
3. 해결책 & 내가 생각하는 미래.
1세대 코인들이 POW (Proof Of Work) 작업증명방식으로 태어났다면, 2세대 코인들은 POS(Proof Of Stake) 자산증명방식으로 태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탈릭도 언급 했듯이 POW 방식은 전기비에 대한 부분과 연계되어 오염에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 그렇게 1세대 방식이였던 POW방식은 무너질 것이다.
그렇다면 POS 방식은 완벽한가? 그것도 아니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마스터노드가 될 수 있고,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51% 공격을 성공 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방식에 대한 효율은 POS가 우수하지만 사실 공격에 대한 점에서는 POW보다 후진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전기를 쓰지도 않고, 누구에게나 평등할 수 있는 알고리즘은 없을까?
DGB에 대해 공부를 해본적은 없지만 아마 게임을 통하여 채굴하는 시스템으로 알고 있다. 또한 Proof Of Search / Proof Of Game / Proof Of Drive 등 (있는지는 모르겠다. 본인이 생각해본 것) 일상생활에 증명방식 알고리즘을 더해 보면 어떨까?
일상 생활을 하면서, 누군가의 작업을 인증해준다면. 화폐와 블록체인이 분리 될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사토시 논문에 적혀있는 선의의 참가자가 아닐까?
결국엔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최종적인 기술이 나올텐데, 그걸 기존의 거대자본들의 논리에 의해서 그들에게만 유리한 방식으로 발전시키는게 맞는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안그래도 전 리플이 발행주체가 있어서 마음대로찍어내서 가격을 움직일수있다보니 저렇게 금액이 높아질꺼라고 생각을 안했는데 금액이 막 뛰어서 의아하더라구요a
어쨌든 리플 개발자는 친 중앙집권적으로 포지션을 잡아서 나름의 지지기반을 구축한것 같긴 하네요ㅎㅎ
저도 사실 개념적으로는 리플을 싫어했지만, 가장 먼저 현실에 와닿을 수 있다는 면에서는 인정을 했었어요. 그리고 mnsun님의 말씀처럼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 이고, 현재 그 단계를 무작위하게 막아내는 것은 정말이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은 합니다.
현재 과열로 인하여, 한국 시장이 정말 눈에 띄게 되었는데. 이러한 점들을 쉽게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 기회를 잘 이용하면 블록체인 강국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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