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Dapp 사용 후기] Crypto Kitties 집사가 되어보다.
여러가지 Smart Contract 예제를 접하며, '내가 실제 서비스를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실제 서비스가 되고 있는 여러가지 DApp을 사용해보아야겠다. 라고 마음을 먹고 그 중 작년 말 이더리움의 한계를 보여줄 정도로 유저들이 몰렸던, 크립토키티를 해보기로 했다.
1. 고양이를 구매하자!
크립토 키티는 과거의 웹게임들을 보는 것 같았다. 게임 안에 여러가지 콘텐츠가 존재하기 보단, 정말 단 하나의 기능만을 담고 있는 단순한 게임이였다. 고양이마다 세대가 존재하며 이 세대는 Gen0, Gen1 과 같이 숫자로 표현되고 있고, 실제 유전자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자식은 부모의 영향을 받아 태어나게 된다고 한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표현되는 속성이 있고 해당 속성에 따라 값어치가 달라진다. Gen0의 고양이는 15분마다 생성되며 해당 수익금은 개발사에게 돌아간다. 약 0.35ETH의 가격으로 형성이 되어있다.
각각의 고양이는 따로 성별을 가지고 있지 않고, 마켓에 등록된 고양이와 교배를 할 수 있다. 교배 비용 중 0.008ETH는 개발사에게 돌아가고, 나머지 금액은 해당 고양이의 주인이 가져가게 된다.
Gen0의 고양이의 가격은 너무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Gen1의 고양이를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다.
1세대의 고양이 중 특별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 약 0.01ETH ~ 0.012ETH에 가격이 형성 되어있었다.
현 이더리움 시세 약 56만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특성이 없는 고양이의 경우 5,600원 정도에 가격 형성이 되어있다. 한 건의 트랜잭션의 수수료의 경우 1~5Gwei로 약 88원 ~ 440원을 생각해보면 될 것 같다.
2. 교배를 해보자
구매 한 두 고양이로 교배를 시도 하였다.
약 총 4.48USD가 청구 되었고 약 5,000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같다.
여기서 부터 의아해지기 시작했다. 두 마리의 Gen1의 고양이들이 교배할 경우 Gen2의 고양이가 생성되게 되고, Gen2의 고양이가 특성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0.004ETH (2,240원)에 가격이 형성 되어있는데. 교배 비용이 자식의 비용보다 높았다.
뭐 어찌 되었든, 귀여운 새끼 고양이를 얻게 되었다.
세대와 교배에 걸리는 시간 속성(Fast, Swift 등등)과 모든 개체의 수치 값은 부모로 붙어 물려 받게 된다.
또한, 새로운 특성을 타고 날 수 있는 데. 해당 특성이 희귀할 수록 높은 가치를 갖게 된다.
마켓을 검색 해보면 희귀한 개체 값을 갖고 있는 고양이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3. 느낀점
약 30분의 시간도 걸리지 않아서 35,000원이라는 돈을 써버렸다. 물론 6마리의 고양이가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할 수도 있지만 거래소 -> MetaMask Transaction Fee, 고양이 가격, 고양이 구매 Transaction Fee, 교배 고양이 주인에게 값 지불, 개발자가 요구하는 교배 Fee, 교배 Transaction Fee, 판매 등록 Transaction Fee 등 온통 수수료에 가득차 버렸다.
물론 SmartContract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Gas비 지불은 당연하지만 한 가지의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 막대한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쌓여갔다.
당장 EOS 위에서 Crypto Kitties를 모방한 DApp이 출시 된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했다.
한 장르?의 혁명을 일으킨 Crypto Kitties가 일회용으로 끝나갈 것인지는 지켜봐야될 것 같다.
또한, 블록체인이 일반인 유저들에게 다가오기 위해 해결해야할 문제들도 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였던 것 같다.
'고양이는 팔릴까?' 라고 의문을 갖는 순간 어미고양이가 다른이에게 가버렸다.
나머지 5마리 고양이도 팔렸으면 좋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