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채굴 바로알기- 작업증명(PoW)과 지분증명(PoS) 4편
가상화폐 채굴 바로알기
작업증명(POW)과 지분증명(POS) 4편
1편-채굴의개요
2편-작업증명과 이의 필요성, 나뉘어진 블록체인의 생존 경쟁
3편-작업증명이 가져온 네트워크의 안정성
저번 포스팅에는 작업증명이 가져온 네트워크의 안정성에 대해 이야기 해봤습니다.
각 채굴자들은 그저 자신의 이익만을 따라갔을 뿐인데, 네트워크는 보다 견고해지고 단단해졌습니다.
그런데 이 작업증명 방식은 생각보다 문제점이 많습니다.
* 작업증명 경쟁의 과열과 블록체인의 중앙화
아마 여러분들이 작업증명을 잘 이해하셨다면,
채굴자들이 블록을 캐기 위해서는 하는 일의 "처리 속도"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리 속도가 남들보다 빠르다면, 당연히 그 일을 내가 빠르게 완료할 확률은 높아집니다.
곧 저는 자연스레 남들보다 더 효율적으로 더 많은 블록을 채굴하게 되겠지요.
그러다보니, 채굴자들이 일처리 속도를 늘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병렬컴퓨팅을 이용해보자. 그러려면 비싼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겠군.
병렬컴퓨팅과 그래픽카드, 아마 컴퓨터와 거리가 머신 분들이라면 조금은 생소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맥락을 파악하는데에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채굴자들은 대충 일처리를 설렁설렁 해도 되던 초기와 달리, 경쟁이 심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채굴자들은 더 좋은 장비를 찾아 나섭니다.
초기에는 삽만 가지고도 대충 캐면 되었지만, 옆에 보니 아예 크레인을 들고와서 캐고 있습니다.
아... 삽으로는 안될 것 같아요. 저도 저 크레인을 사야겠네요.
더 성능좋은 크레인을 사야겠어요... 그래도 안되네요. 현재 세계 최고의 크레인을 사야겠습니다.
그렇게 모든 채굴자가 세계 최고의 크레인(고성능 그래픽카드)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래픽카드는 본래 영상처리를 위한 것이잖아. 우리가 풀어야할 문제에 적합한 연산장치가 있지 않을까?
이제는 모든 채굴자가 다 같은 최고 크레인을 가지게 되었으니, 더이상 경쟁력이 없습니다.
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무언가 남들과는 다른... 어떤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해요..
가만, 생각해보니 지금 사용하는 크레인은 다이아몬드용이다 보니 너무 덩치가 크고 힘 무식하게 쎄잖아?
내가 필요한건 사실 덩치가 클필요는 없어. 또 힘이 세지 않아도 돼.
비트코인을 감추고 있는 돌은, 생각보다 무르고 그렇게 단단하지 않거든.
그냥 돌을 광범위하게 빠르게 돌을 긁어내는 특수 제작된 크레인이 더 좋겠어.
좋아, 한번 만들어보자구!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특수크레인이 우지한 채굴풀의 ASIC 채굴기입니다.
오직, 비트코인 채굴만을 위해 만들어진 연산장치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그 성능은 현존하는 최고의 그래픽카드 GTX 1080Ti를 이용하는 것보다 좋습니다.
적어도 비트코인 채굴에 있어서는요.
좋아, 장비는 충분히 좋아졌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채굴기의 개수를 늘려보자.
이제 ASIC 채굴기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습니다.
ASIC 채굴기를 계속해서 제작해서, 한번에 많이 돌릴 수록 내 일 처리속도도 늘어납니다.
그래서 아예 공장을 차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무수히 많은 채굴 공장들이 세계 곳곳에 세워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중국에 그 채굴 공장들이 많이 자리하게 되었군요.
과열된 경쟁은 블록체인네트워크를 중앙화를 부른다.
새로 채굴에 관심을 가진 제가 채굴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세상에, 근데 이미 너무 늦어버린 것 같군요.
채굴을 하려니 수많은 캐쉬템들을 장착한 형님들이 보이네요.
저도 저걸 사야지 뭐라도 되는거겠죠..? 사려니까 돈이 없습니다.
게다가 ASIC 채굴기는 저같은 일반인은 살 경로도 없네요. 하하. 이건 뭐, 그들만의 리그군요.
과열된 경쟁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선점한 자만이, 계속해서 이어나가게 합니다.
또 힘없는 개인으로 채굴을 계속하자니 힘이듭니다. 수익도 너무 랜덤하고요.
차라리 복권을 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인은 채굴을 접거나, 채굴 풀(모임같은 것)에 들어가게 됩니다.
채굴 풀은 점점 커집니다. 개인은 점점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점차 채굴 풀들이 강력한 힘을 지니게 됩니다.
이건 뭐, 탈중앙화라더니 점차 중앙화 되어가고 있군요.
과열된 경쟁은 극심한 전력 낭비로 이어진다.
그것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과열된 경쟁은 극심한 에너지 낭비로 이어집니다. "일"을 위해서는 전력이 소모됩니다.
이 전력 소모는 경쟁이 심해질수록 점점 더 커져만 갑니다.
채굴은 본업을 위한 "잡일"이라고 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그저 잡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규모가 커져버렸습니다.
잡일을 위해서 그만큼의 전력을 소모하기에는 너무 아깝고, 환경에 대한 위협입니다.
이미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소모되는 전력은 미국 300만 가정이 사용하는 전력과 비슷하고 합니다.
물론 그 잡일이라는 것이 네트워크 안정성, 또 보안과 이어진다고는 하지만 너무 많은걸 잃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문제점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업증명과 아주 유사하지만, 조금 더 아름다운 증명 방식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지분증명 (Proof of Stake, PoS) 입니다.
드디어 PoS를 포스팅할 수 있게 되었군요! 설레입니다 ㅎㅎ
그렇지만.. 이미 너무 글이 길어진듯 합니다. PoS가 왜 등장하게 되었는지 배경을 설명하려다보니 PoW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히 길어졌네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더 자세히 다루어보도록 해요.
다음에 만나요~
여담) 사실 어제 새벽에 이 글을 올리려고했더니, 밴드위스가 초과되었다면서 올려지질 않았네요..
전 아무것도 안했는데 왜 밴드위스가 왜 줄어들어 있던거죠.
아마도, 제 글이 임시저장되면서 네트워크에 부하를 주었나봅니다.
슬픈 일입니다.. 스팀파워는 참 중요한 것이군요...! 영롱한 녀석.. 갖고싶다..짜식..
*맺음말:
저는 한국의 가상화폐 투기 열풍이 가라앉고, 좀 더 성숙하고 건전한 시장 참여가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 글이 아직은 너무 없는 것 같아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모두 건강한 투자 하시어, 부자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팔로우/댓글/보팅 감사드립니다. 더 알차고 신나는! 포스팅에 많은 힘이 됩니다.
여태까지 올리셨던 글 중에 제일 이해가 잘되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업보트 할게요
정말 이해가 쏙 와 닫네요.
리스팀할게요. 추천.~!!
어렵지만 그나마 이해가 잘 되는 글인것 같아요.. 앞으로 꾸준히 공부해보겠습니다 :)